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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있으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설교와 저술들로 우리의 영적인 필요를 만족시켜 주시던 김명호 목사님의 새로운 저서 창세기와 종말 사상을 삼육대학교의 신학 연구 모임인 케루빔의 총서 제13권으로 발행하게 된 것을 참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김명호 목사님은 삼육대학교 신학과의 교수로 다년간 봉직하다가 그 후에는 미주 지역의 목회 현장에서 우리 동포들을 목양하는 일에 헌신하고 있습니다. 그의 성경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일찍부터 잘 알려져 있으며, 연륜을 더해 갈수록 성경과 영적인 사물에 대한 그의 사색과 이해가 더욱 깊어 가는 것을 우리는 그의 설교와 저서들을 통해서 볼 수가 있습니다.
성경의 첫 책인 창세기에서부터 종말에 대한 사상을 찾아내는 것은 언뜻 보기에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시도인 것 같지만 이 책을 한 장 한 장 읽어나가다 보면 저자가 서론에서 인용한 이사야 46:10의 “내가 종말을 처음부터 고하며”라는 말씀의 의미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저자는 창조, 타락, 가인과 아벨, 에녹, 홍수, 바벨 탑, 아브라함, 소돔과 고모라, 야곱과 요셉, 이 모든 이야기들 속에서 종말적인 사건들의 예표를 찾아내고 있습니다.
이 책이 한국은 물론 미국과 전 세계 어느 곳이든지 진리와 말씀을 탐구하는 개인들에게 크나큰 축복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특히 장막부흥회와 사경회 등, 일반 교인들은 물론 목회자들을 위한 여러 성경 연구 집회에서 이 책은 요긴하게 사용될 것이라 믿습니다. 이 책을 읽는 많은 분들이 창세로부터 예비된 “진동치 못할 나라”(히 12:28)가 마침내 완성될 때에 다 함께 그곳에 참여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 책의 출판을 위해서 원고를 입력하고 편집하는 일을 맡아 수고해 준 최윤혁(崔倫赫) 군과 이재형(李在炯) 군에게도 감사를 표하는 바입니다.
2000년 6월
케루빔 지도교수 남 대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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