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사과 이야기

   


  여러분은 무슨 과일을 좋아하나요? 선생님은 아주 좋아하는 과일이 있는데 어떤 과일인지 맞혀 보세요. 이 과일은 껍질이 빨갛습니다. 껍질이 모두 빨갛기만 한 것은 아니고 연두색을 띄기도 합니다. 그리고 새콤 달콤하면서 맛이 매우 좋습니다. 이 과일은 좋은 영양분이 많이 들어 있어서 하루에 하나씩 먹으면 병원에 가는 일이 없고 의사를 멀리하게 된다고 합니다. 무엇일까요? 예, 사과입니다. 오늘은 선생님이 값이 아주 비쌌지만 잘 팔렸던 사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겠습니다. 

  1991년 사과 재배로 유명한 일본 아오모리현에 기록적인 태풍이 불어닥쳤습니다. 비가 많이 내리고 바람이 엄청 심하게 불었습니다. 이 태풍 때문에 일년 동안 땀흘리며 기르던 사과들의 90% 정도가 떨어져 버렸습니다. 농민들은 매우 크게 실망하고 슬퍼했습니다. 더 이상 아무 희망이 없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상관 없어"라고 말하며 웃음을 잃지 않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떨어진 90%의 사과를 보지 않은 아직 떨어지지 않은 10%의 사과를 어떻게 하면 잘 팔 수 있을까를 생각했습니다. 마침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그 사람은 남은 10%의 사과에 '합격 사과'라는 상표를 붙여 시장에 내다 팔았습니다.

  보통 사과에 비해 열배 이상 비싼 값을 매겼지만 그 사과는 매우 잘 팔렸습니다. 사람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는 농부들을 기꺼이 도와주려고 했습니다. 특히 엄청난 위력의 태풍 속에서도 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 때문에 큰 시험을 앞둔 학생들은 그 사과를 먹으면 합격할 수 있다며 서로 사먹으려 했습니다. 잃어 버린 90% 때문에 절망하지 말고 남은 10%를 보면서 희망을 가졌기 때문에 그 사람은 좋은 결과를 거두었습니다. -김진혁-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잃어 버린 것들만 보면서 실망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또 다른 사람보다 부족한 면만 생각하면서 용기를 잃지 말고 우리가 가진 것들을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열심히 노력해야겠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 이는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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