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이야기

   

  김 집사님은 예수님을 잘 믿는 여자 집사님입니다. 김 집사님은 교회에서 25분쯤 떨어진 곳에 살고 있었는데 꼭 교회와 가까운 곳에 살고 싶었습니다.어느 날 교회에서 좀 더 가까운 곳에 괜찮은 집이 있다는 말을 듣고 그 집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이사를 하고 보니 정말 교회가 가까워져서 너무나 감사하고 기뻤습니다. 전에는 버스나 차를 타고 다녀야 했지만 이제는 아무리 천천히 걸어도 15분이면 교회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김 집사님은 어린 아들과 딸을 데리고 다녀야 했기 때문에 두 아이를 유모차에 함께 태우고 교회에 다녔습니다. 춥고 비가 내리는 날 저녁에도 거의 빠짐없이 아이들의 옷을 단단히 입혀서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또 한 가지 안타까운 일은, 교회와 집의 거리는 약 5분 정도밖에 안 걸리지만 집 앞에 횡단보도가 없기 때문에 멀리까지 빙돌아서 길을 건너면 역시 시간이 늦어지고 불편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김 집사님은 교회에 갈 때마다 집앞에서 길을 건널 수만 있다면 정말 교회에 빨리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어린 두 아이를 데리고 열심히 교회에 다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정말 놀랄 만한 일이 생겼습니다. 버스 정류장을 옮기는 공사가 시작되더니 바로 집 앞 찻길에 교회쪽을 향해 곧장 갈 수 있는 횡단보도가 생긴 것입니다. 김 집사님은 새로 만들어진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하나님께서 집사님 때문에 길을 열어주셨다는 마음의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그 횡단보도를 볼 때마다 신기할 뿐이었습니다. 그 후로 김 집사님은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더욱 열심히 교회에 다니고 있답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와 가까워지고 싶은 김 집사님의 마음을 받으시고 좋은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께 더욱 가까워지기를 원하는 모든 친구들을 사랑하시고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기를 기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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