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쥐 이야기

  


  어느 날 집으로 돌아온 모리스 목사님은 집 안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주 고약한 냄새였지만 무슨 냄새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이상하다. 어디서 이런 냄새가 나지? 신발에서 나나?' 목사님은 신발을 들어 확인해 보았지만 그 냄새가 아니었습니다. 신발장 전체를 살펴보아도 원인을 알 수 없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쓰레기통을 열어보고, 카페트도 들춰보고, 방에 들어가서 서랍을 열어보고 부엌에 뭔가 없는지 보면서 집안 구석구석을 자세히 살펴보았지만 냄새가 나는 곳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전선이 많이 모여있는 한쪽 벽 작은 공간의 철문을 열자 마침내 전선 뒤에 쥐가 한 마리 끼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쥐는 전선 사이를 빠져나가다가 감전이 되어 죽은 모양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는지 엄청나게 견디기 힘든 냄새가 났습니다.

  맨 손으로는 쥐를 꺼낼 수가 없어서 목사님은 가족들에게 장갑을 가져오라고 말했습니다. 한쪽 손에 장갑을 끼고 다른 손으로는 코를 막고 쥐 꼬리를 잡아당겼습니다. 하지만 쥐는 쉽게 빠져나오지 않았습니다. 조금씩 더 힘을 주며 쥐를 세게 잡아당기자 얼마 후에 쥐가 튕겨나왔습니다. 이상한 냄새가 나는 곳을 찾기 위해 냄새를 참으며 한참 동안 시간을 보내야 했지만 목사님은 한 가지 중요한 교훈을 배웠습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쥐가 썩으면서 고약한 냄새를 피웠던 것처럼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마음을 잘 살피지 않으면 마음에 찌꺼기가 쌓여 아주 나쁜 냄새를 피울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함께 성경 말씀을 읽어볼까요? "하나님이여 나를 살피사 내 마음을 아시며 나를 시험하사 내 뜻을 아옵소서. 내게 무슨 악한 행위가 있나 보시고 나를 영원한 길로 인도하소서"(시편 139편 23-24절).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마음을 깨끗하게 지키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 Derek J. Morri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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