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명 이야기

  준비물: 좋은 별명들


  사람은 모두 이름이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을 보고 생각나는 또 다른 이름을 지어주는 것을 별명이라고 합니다. (별명 : 본이름 외에 그 사람의 성격이나 용모, 태도 따위의 특징을 따서 남이 지어 부르는 이름) 성경에 나오는 사람들 중에도 몇 사람의 별명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야곱의 형, 에서는 '에돔'이라는 별명을 가졌는데 '에돔'은 '빨갛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어느 날 들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와서 배가 많이 고팠습니다. 그런데 동생 야곱이 팥죽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배고픈 에서가 팥죽을 달라고 하자 야곱은 팥죽을 먹는 대신 형만이 가지는 장자권을 달라고 했습니다. 에서는 배가 고플 때는 먹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며 야곱이 원하는 것을 주기로 하고 팥죽을 먹었습니다. 그 후로 에서는 '에돔'이라고도 불리게 되었습니다.

  신약성경에는 예수님의 아버지 요셉 말고 또 다른 요셉이 나오는데 그 사람의 별명은 '유스도'였습니다. 요셉은 사도 바울이 선교 여행을 할 때 일을 잘 도와주었는데 '유스도'는 '정의롭다'는 뜻입니다. 요셉은 바르고 의로워서 나중에 예수님의 열두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시몬에게 '반석'이라는 뜻의 '베드로'(게바)란 별명을 붙여주셨습니다.

  그런데 별명은 항상 똑같은 것이 아니라 변하기도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 요한은 처음에 성격이 급하고 난폭해서 '우뢰의 아들'이라는 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하늘에서 내리치는 천둥 같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예수님을 많이 사랑하게 되어 사람들에게 '사랑의 사도'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별명을 가지고 있나요? 친구에게 이상한 별명을 붙여 주며 놀린 적은 없나요? 그러면 절대 안 되겠지요. 예수님 안에서 여러분이 아주 좋은 별명을 갖게 되고 친구들에게도 멋진 별명을 지어주기를 바랍니다. (어린이들에게 좋은 별명을 붙여 불러주어도 좋습니다.)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주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얻게 하셨는고"(요한일서 3:1).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