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간 노인 이야기

 


  스위스 외딴 동네게 마운틴 밸리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교회 하나가 있었습니다. 이 교회는 보기에도 너무나 아름다웠을 뿐만 아니라 이 지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파이프 오르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멋진 오르간 소리를 듣기 위해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부터 사람들이 몰려들었는데 심지어는 외국에서까지도 오르간 연주를 들으러 왔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파이프 오르간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 아름답던 음악은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오르간을 수리하기 위해 유럽 전역으로부터 전문가들이 달려왔습니다. 이 사람들이 오르간을 고칠 때마다 매번 동네 사람들은 시끄러운 불협화음을 참으면서 들어야 했습니다. 오르간은 누구에 의해서도 쉽게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노인이 교회를 찾아왔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노인이 무슨 오르간을 고치겠는가 생각했지만 혹시나 하면서 수리를 하도록 허락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수리를 시작한 노인은 이틀이 지나도록 단 한 음의 소리도 내지 않고 조용하게 지냈습니다. 사람들은 저 노인이 오르간을 고치기는커녕 지쳐서 쓰러지지나 않을까 걱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삼 일째 되던 날 점심 때에 마운틴 밸리에는 다시 그 예전의 훌륭하고 장엄한 오르간 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농부들은 일을 멈추고, 상인들은 가게 문을 열어 놓은 채 모두 반갑고 놀라서 하던 일을 멈추고 교회로 몰려왔습니다. 산 위의 짐승들과 나무들도 모두 메아리치는 오르간 소리에 넋을 잃은 듯이 보였습니다.

  노인이 연주를 마쳤을 때 한 사람이 나서서 물었습니다. "이 오르간은 고장난 이후에 전세계로부터 몰려든 전문가들도 고치지 못했는데 노인께서는 어떻게 고치셨습니까?" 노인은 빙그레 웃으며 "이 오르간은 50년 전에 제가 만든 것입니다. 제가 만들었기 때문에 다시 고칠 수 있는 거지요." 그제야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노인에게 감사를 드렸습니다. 오르간을 만든 사람은 시끄럽게 소란을 떨지 않아도 오르간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를 알아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문제 많은 사람들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을 만드신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죄 때문에 커다른 문제에 부딪쳤을 때에 사람들을 고쳐주시고 하늘나라에 가도록 인도해 주실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잘 믿고 의지하기를 바랍니다. -7월 미주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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