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의 타리 이야기

  준비물 : 남태평양 지회 지도


  (지도를 보여주며) 남태평양지회에는 어떤 나라들이 있는지 함께 말해볼까요? 호주, 뉴질랜드, 파푸아뉴기니, 사모아와 피지섬을 비롯한 많은 섬들이 있습니다. (주요 나라와 지역을 짚어가며 이야기해 본다) 이 시간에는 피지에 사는 친구 타리의 이야기를 들려주겠습니다

  타리는 '소중하다'라는 뜻의 이름입니다. 타리는 어느 금요일에 교회에서 친구들과 캠프를 떠났습니다. 텐트를 치고 맛있는 음식도 준비했습니다. 안식일 설교를 맡은 타리는 설교를 다 외울정도로 열심히 준비해서 어린이 예배시간에 설교를 잘 했습니다. 오후에는 연극도 하고 게임도 했습니다.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안식일이었습니다.

  일요일 아침에 친구들은 서둘러 강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누군가 옷을 벗기도 전에 타리를 강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물이 아주 깊은 곳이었기 때문에 빠져나오지 못하고 몸이 점점 더 물 속으로 빠져들어갔습니다. 타리는 물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동안 계속 기도하면서 물 밖으로 나오려고 애를 썼습니다. 다행히 수영을 잘 하는 한 친구가 타리를 발견하고는 물속으로 뛰어들어 구해내었습니다. 친구들은 타리를 눕히고 등을 두드려서 물이 나오도록 했습니다.

  선생님 한 분이 달려오셔서 힘겹게 숨을 쉬는 타리의 상처를 치료해 주셨습니다. 타리를 물에 빠뜨린 친구들은 타리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습니다. 친구들은 게임을 하고 놀았지만 타리는 놀고 싶은 마음이 없었습니다. 얼마 후에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타리는 하나님께서 물 속에 빠진 어려운 순간에도 보호하신다는 것을 생각하고 감사드렸습니다. 다시는 캠프를 가지 않을 것 같았지만 타리는 이내 다른 캠프에 가려고 정원에 잡초를 뽑고 현관을 쓸고 닦으며 용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타리는 하나님께서 안전하게 보호해 주실 것이기 때문에 캠프에 가는 것이 즐겁다고 말했습니다.

  뜨거운 여름철, 하나님께서 늘 지켜주시지만 물놀이 할 때에는 특별히 조심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드리는 선교헌금이 피지에 사는 타리와 같은 친구들이 예수님을 잘 믿도록 돕는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06 3기 조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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