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 이야기

  


  초등학교 4학년인 바트는 공부를 썩 잘하지 못하는 학생이었습니다. 시험 점수가 너무 낮아서 선생님은 바트가 4학년을 다시 공부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바트는 내년에도 똑같은 학년에서 공부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너무나 슬프고 속이 상했습니다.

  4학년 마지막 시험이 다가왔는데 그 시험은 바트에게 굉장히 중요한 시험이었습니다. 바트가 그 시험을 잘 보면 5학년으로 올려보내 주기로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시험이 있기 전날 밤, 바트는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려고 책을 펼쳤습니다. 낙제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들여다보았지만 하룻밤 만에 그 많은 내용을 다 공부할 수는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어머니는 바트의 방문을 열고 "바트, 이제 자야지, 너무 늦었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트는 책을 덮었습니다. 시험 시간은 가까이 다가오는데 바트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는 것 같았습니다. 바트는 침대 옆에서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도와주세요! 제가 내일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맞지 않으면 4학년을 다시 다녀야 합니다. 제발 내일 선생님이 아프시거나 전기 불이 꺼지거나 아니면 눈보라가 몰아치게 해 주세요. 이런 기도를 드리면 안 되지만 저를 도와주실 분은 정말 하나님뿐입니다. 하나님, 꼭 도와주실 줄 믿습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제 바트는 잠이 들었습니다. 잠시 뒤 춥고 어두운 밤 하늘에서 놀랍게도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다음날 바트의 마을에는 눈사태가 나고 말았습니다! 학교에서는 수업을 할 수 없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바깥에 나가서 놀았지만 바트는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할 수 없이 하루종일 집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 다음날 시험에서 바트는 최선을 다했지만 1점이 모자라 낙제를 할 형편이었습니다. 선생님은 바트가 열심히 공부한 것을 아시고 답을 잘 쓴 곳을 찾아 1점을 더 주셨습니다. 결국 바트는 기적적으로 낙제를 면했습니다. -내 인생을 바꾼 100가지 이야기/리스트로벨-

  평소에 열심히 공부해서 바트와 같은 기도를 드리는 일이 없어야겠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어려울 때 하나님께 간절히 드리는 기도에 응답하기를 기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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