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이야기

 


  사람은 혀를 통해 여러 가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선 여러분이 좋아하는 달콤한 맛이 있는데 단맛을 내는 음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과자요, 사탕이요, 등, 미리 각종 맛을 내는 음식들을 준비하여 실례로 보여주면 더욱 좋다.) 다음은 음식을 만들 때 꼭 있어야 하는 기본적인 맛인데 어떤 맛일까요? 짠맛이지요. 짠 맛을 내는 것은 무엇이 있나요? 소금, 김치같은 것들이 있지요.

  이번에는 한국 사람들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잘 먹는 맛입니다. 어린 친구들은 이 맛을 내는 음식을 잘 못먹어 물에 씻어 먹기도 합니다. 그것은 매운 맛이지요. 여러분은 매운 맛을 내는 음식들을 잘 먹나요? 그 대표적인 음식에는 떡볶기가 있고 그 외에는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번에는 약을 먹을 때 생각나는 맛인데 무엇일까요? 예, 쓴맛이지요. 쓴맛을 내는 것은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좀 전에 말한 약, 특별히 한약이 쓰고 몇몇 나물도 쓴 맛을 낸답니다. 다음은 '비타민 C'하면 생각나는 맛이 있습니다. 그것은 신 맛입니다. 김치가 익어도 신 맛이 나고 귤이나, 오렌지, 키위 등의 과일도 단맛과 동시에 매우 신 맛이 납니다.

  오랫 동안 학교에서는 혀에서 맛을 느끼는 부분이 다르다고 배웠습니다. 한쪽에서는 쓴맛만 느끼고 또 다른 한쪽하지만 단맛만을 느낀다고 알고 있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요즘은 혀 전체에서 모든 맛을 느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과학자들이 네 가지 맛 외외 제 5의 맛인 '맛있는 맛'을 발견해 내었습니다. 그 맛을 일본 과학자가 발견했다고 해서 일본어로 맛있다는 뜻의 '우마이'와 비슷한 '우마미'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한국말로 하자면 '훌륭한 맛' 정도로 이름을 붙일 수 있는데 바다 식물을 우려서 내는 맛과 비슷한 맛이라고 합니다.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을 향해 갈 때 '마라'라는 곳을 지나면서 아주 쓴맛이 나는 물을 먹게 되었습니다. 그때 모세가 물에 나뭇가지를 던지자 하나님께서는 쓴물을 단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그 단물은 분명히 다섯 번째 맛인 '우마미'의 맛이었을 것입니다. 우리의 생활도 맛에 비유할 수 있는데 어떤 날은 설탕처럼 아주 달콤하고 기분 좋을 때도 있지만 또 어떤 날은 매운 음식을 먹은 것처럼 놀랄 만한 일이 일어나기도 하고 쓴맛을 느끼는 슬픈 날도 있습니다.

  한 가지 중요한 것은 달콤한 때나 짜고 매운 때나 아주 쓴 맛을 느끼는 때에도 하나님께서 여전히 여러분을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경험한 쓴맛 나는 일들을 하나님께 기도로 말씀드리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기꺼이 도와주셔서 '훌륭한 맛'으로 바꾸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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