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고래 이야기

 


  지금으로부터 약 115년 전 1891년에 제임스 파틀리라는 사람이 고래잡이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고래를 잡기도 전에 그만 고래의 꼬리에 부딪쳐 배가 뒤집어지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구조되었지만 제임스 파틀리는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함께 배를 탔던 사람들은 너무나 슬프고 화가 났습니다. 그들은 다음날 배를 타고 다시 나가서 목숨을 걸고 배를 뒤집히게 했던 바로 그 고래를 잡았습니다. 그 고래는 향유고래였는데 향유고래는 고래 중에서도 가장 몸집이 크고 잠수를 가장 잘 합니다. 그리고 향유고래의 창자의 액을 이용해서 아주 귀한 향수와 약품을 만든다고 합니다. 어쨎든 사람들은 그 고래를 사형 시키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이상한 것은 죽은 고래의 위장 쪽에서 무엇인가가 자꾸 꿈틀거리는 것이었습니다. 도무지 이유를 알 수 없어 선원들은 그 위를 칼로 살짝 째서 아주 조심스럽게 열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고래의 위 속에 사람이 의식을 잃고 들어 있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바다에서 살아나오지 못한 제임스 파틀리였습니다.

  어렵게 살아난 제임스 파틀리는 차츰 건강을 되찾게 되었지만 고래의 강한 소화액 성분에 의해서 피부 일부가 하얗게 변해 버렸습니다. 그 흰 점은 그가 죽을 때까지 없어지지 않고 남아 있어서 새 생명을 얻은 그 날의 일을 기억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어보면 사람이 고래에게 잡아먹힌다 해도 고래의 위가 커서 숨쉴 수 있는 충분한 공기가 있으므로 소화액이 녹아 버리기까지는 한동안 살아 있을 수 있다는 것이 가능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요나가 큰 물고기 배 속에 들어간 이야기가 어떻게 사실이겠느냐고 말합니다. 하지만 현대에도 이러한 비슷한 일이 일어났는데 하물며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면 왜 요나의 기적이 일어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의 놀라우신 능력을 믿고 혹 고래 배 속에 들어가는 것만큼 여러운 일이 닥치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참고:자연이 날 가르쳐요-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로서 말미암나이다 하니라"(요나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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