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 이야기

  


  어느 날 모리스 사모님은 8살된 아들과 함께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차를 차고에 넣고 멈추려는 순간이었습니다. 어린 아들은 차가 멈추기도 전에 뒷문을 열고 발을 내려놓았습니다. 순간적으로 발이 미처 다 서지 못한 바퀴 속으로 말려들어갔습니다. "엄마, 바퀴에 발이 끼었어요!" 아들이 외쳤습니다. 모리스 사모님은 평소에 매우 침착한 분이었지만 너무 놀라고 당황스러웠습니다.

  사모님은 뛰는 가슴으로 얼른 차를 움직였습니다. 그런데 차를 뒤로 움직이게 한다는 것이 그만 앞으로 더 나아가게 해 버렸습니다. 아들은 다리까지 차 바퀴 속으로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엄마, 그 방향이 아니예요!"라고 아들이 다시 외쳤습니다. 사모님은 기절할 것 같이 놀랐지만 다시 차를 앞으로 당겼습니다. 그리고 얼른 차에서 내려서 뒤로 돌아갔습니다. 상처입은 아들을 안아서 다시 차의 뒷좌석 안에 누이고 병원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가슴이 쿵쾅 쿵쾅 뛰고 목이 메어 운전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습니다. 발이 잘못되었으면 어쩌나 걱정이 되어 정신을 차리기가 어려웠습니다. 빨리 병원으로 가야하는데 마음만 급하고 손이 떨렸습니다.

  그런데 좀 후에 뒤쪽에서 노래 소리가 들렸습니다. "하나님이여 내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내가 간구할 때에 숨지 마소서. 내게 굽히사 응답하소서..."(시편 55편 1, 2절) 어린 아들이 엄마가 성경절에 곡조를 작곡하여 넣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아들은 뒤에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사모님은 그제야 안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후에 병원에 도착하여 의사 선생님께 진찰을 받았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큰 상처는 아닌 것 같으니 며칠 후에 다시 살펴보자고 말했습니다. 사모님과 아들은 너무 기뻐서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렸습니다. 며칠 후에 병원에 갔을 때는 더 많이 회복되었답니다. 여러분의 입술에 찬송이 끊이지 않기를 바랍니다. - Derek J. Morri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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