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이야기

  

 
  아프리카의 시골에는 병원을 찾아보기도 어렵지만 병원까지 찾아갈 수 있는 교통수단이 없는 지역들이 있습니다. 아기가 많이 아프면 엄마는 아기를 데리고 빨리 병원에 가야 하는데 자동차도 없고 버스도 없고 차들이 다닐 수 있을 만한 길조차 없습니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겨우 멀리 있는 병원까지 아기를 데리고 가면  의사는 빨리 왔어야 하는데 너무 늦어서 고치기 어렵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아프리카의 수많은 지역에서는 치료를 받는 일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병원까지 가기도 어렵습니다.

  그런데 아프리카의 이러한 형편을 주의 깊게 살펴 본 한 영국 아주머니가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안드레아 콜먼이라는 분인데 안드레아는 예전에 오토바이 경주 선수였습니다. 평소에 봉사하기를 좋아하는 안드레아는 많은 오토바이가 부속품이 없어서 버려지는 것을 보고 오토바이를 고쳐서 아프리카에서 사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프리카에 약품이나 물건을 보내주는 사람들은 많지만 그것을 먼 지역까지 배달해주려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1996년 안드레아는 남편 배리 콜먼과 함께 오토바이로서 약품을 운반해 주는 봉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47대의 오토바이로 일을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아프리카의 많은 곳으로 약을 나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토바이로 약만 나른 것이 아니라 모기장도 배달했는데, 모기장 때문에 말라리아에 걸려 죽지 않도록 구한 생명도 많았습니다. 안드레아는 지금은 환자를 태울 수 있도록 오토바이를 개조하여 마을마다 한 대씩 전달해 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성경말씀 함께 읽겠습니다. "땅에는 언제든지 가난한 자가 그치지 아니하겠으므로 내가 네가 명하여 이르노니 너는 반드시 네 경내 네 형제의 곤란한 자와 궁핍한 자에게 네 손을 펼지니라"(신명기 15:11). 물론 어려운 이웃을 도와야 하겠지만, 안드레아처럼 여러분 만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이웃을 위해 큰 봉사를 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참고: 좋은생각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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