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시체

  준비물: 화장지로 몸 전체를 돌돌 말은 사람, 동굴

 
  어느 날 예수님께서는 매우 크게 슬퍼하고 있는 두 자매를 방문하셨습니다. 두 자매의 이름은 마르다와 마리아였습니다. 마르다와 마리아가 슬퍼한 이유는 나흘 전에 오빠 나사로가 병으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나사로의 두 여동생은 큰 일이 나기 전에 예수님께 빨리 와 달라고 소식을 보냈지만 예수님께서는 나사로가 죽은 지 나흘이 되어서야 무덤에 도착하셨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무덤은 산이나 언덕에 볼록하게 솟아 있지만, 옛날 이스라엘은 사람이 죽으면 '베'라는 천으로 싸서 동굴 속에 넣고 돌로 입구를 막았답니다. 예수님께서는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 하늘을 보면서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어떻게 기도하셨는지 함께 읽어볼까요?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항상 내 말을 들으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 그러나 이 말씀하옵는 것은 둘러선 무리를 위함이니 곧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저희로 믿게 하려 함이니이다."    

  기도를 마친 다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사로야 나오너라." 자, 어떻게 되었을까요? 나사로가 손과 발, 얼굴이 베로 싸인 채로 나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두꺼운 큰 종이에 입구를 뚫고 바깥면을 돌처럼 색칠하여 무덤 판을 만든다. 돌을 굴리라고 할 때  무덤 판 뒤에 두루마리 화장지로 온 몸을 두른 사람을 대기 시켰다가 나오게 한다.) 예수님께서는 나사로를 보시고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린이들이나 도우미를 시켜 휴지를 풀게 한다.)

  이 놀라운 일이 일어난 후에 예수님의 기도처럼 나사로의 가족들 뿐만 아니라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더욱 신기한 것은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예수님을 절대 믿지 않기로 한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유대인의 지도자였던 바리새인들은 이 때부터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몰아낼 수 있을까를 본격적으로 열심히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이 예수님을 믿고 구원 얻기를 바라시는데 끝까지 예수님을 믿지 않기로 결심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참으로 슬픈 일이었습니다.

   죽은 나사로를 일으키신  예수님께서는 오늘날에도 여러분을 하나님께로 가까이 이끌고 또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게 하시려고 큰 능력을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성경절 함께 읽어볼까요?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요한복음 11장 2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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