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이야기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음식을 시원하게 보관하는 기구를 무엇이라고 하나요? 냉장고가 생기기 전에는 사람들이 어떻게 음식을 보관했을까요? 그 때는 얼음을 사용했습니다. 겨울이 되어 시내와 호수가 꽁꽁 얼게 되면 사람들은 얼음을 크게 잘라서 음식을 보관할 수 있는 얼음 창고로 옮겼습니다.

  얼음 창고는 벽이 두껍고 창문이 없으며 문이 굳게 닫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일꾼들은 얼음 창고로 커다른 얼음을 가지고 와서, 톱밥으로 얼음을 뒤덮었습니다. 톱밥은 나무를 자를 때 나무에서 떨어져 나오는 가루를 말하는데 톱밥으로 얼음을 뒤덮으면 얼음이 서로 달라붙는 것을 막고 더 오래 동안 보관할 수 있었습니다. 얼음 창고 안의 얼음은 다음해 여름까지 계속 녹지 않기도 했다고 합니다.

  한 아저씨가 얼음 창고에서 일하다 값비싼 주머니 시계를 잃어 버렸습니다. 조심스레 톱밥을 헤치며 열심히 시계를 찾았지만 헛수고였습니다. 함께 일하던 아저씨들도 함께 찾아보았지만 시계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날 오후 휴식 시간, 한 작은 소년이 두 아저씨가 잃어 버린 시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소년은 아저씨들이 밥을 먹고 있는 사이에 얼음 창고로 몰래 들어가, 금방 시계를 찾아서 나타났습니다. 두 아저씨는 매우 놀라며 소년에게 어떻게 시계를 찾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소년은 "창고 문을 닫았지요. 그리고 톱밥 위에 엎드려서 조용히 있었더니 시계가 재깍 재깍거리는 소리가 들리던데요."하고 대답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치 잃어 버린 시계처럼 보이지도 않고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시는걸까요? 아닙니다. 우리가 조용히 엎드려서 기도하며 하나님 음성에 귀를 기울이면 하나님께서 속삭이시는 마음의 음성을 들을 수가 있습니다. 자, 귀를 기울여 하나님 음성을 들어볼까요?

  (조용히 말한다) 올 한 해는 시계를 찾은 소년처럼 조용히 엎드려서 '하나님 저를 바른 길로 인도해 주세요.'하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음성을 많이 듣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보이지 않는 섭리 155쪽   

  "기도를 항상 힘쓰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골로새서 4장 2절).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