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공 이야기

  준비물: 축구공

  
  남자 친구들은 축구를 매우 좋아하지요? 오늘은 축구공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겠습니다. 축구공은 여러분이 보는 것처럼 이렇게 여러 가지 조각으로 되어 있는데 처음에는 8개의 큰 조각을 이어서 만들었답니다. 그러다가 좀더 완벽한 공 모양을 이루기 위해서 12조각, 18조각, 26조각으로 늘어났다가 지금은 정오각형 12개와 정육각형 20개로 만든 32면체의 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러 조각을 잇기 위해서는 모두 1602번 바느질을 해야하고 그 중에 실밥이 하나라도 터지면 곧바로 경기에 쓰일 수 없게됩니다. 축구공의 겉면을 꿰매는 기술은 기계화가 되지 않아 숙련된 기술자가 8시간 동안 꿰매도 2-3개의 공밖에는 만들지 못할 정도로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게다가 좋은 축구공은 다루기 좋아야 하고 부드러워야 하며 속도가 빠르고 질기고 방수가 잘 되야 합니다. 특히 월드컵 같은 세계적인 경기에서 사용되는 공이 되기 위해서는 기계장치로 8만 번을 걷어차이는 탄력 테스트를 받습니다. 3천여 회의 압력에 견디며 천번 마다 체크를 받고 3백 시간 이상을 물 속에 잠겨 있게 합니다. 이런 여러 가지 테스트를 무사히 통과한 공만 당당하게 월드컵 경기장으로 나가게 됩니다. 아마 축구공이 말을 할 수 있다면 왜 이렇게 자신을 못살게 구느냐고, 좀 내 버려 두라고 따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성경에서 우리는 어린 나이에 먼 곳으로 팔려간 요셉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습니다. 요셉은 사랑을 많이 받고 살았지만 요셉을 미워하는 형들 때문에 집을 떠나 매우 어려운 일들을 겪었습니다. 부모님도 만날 수 없었고, 외국 사람 집에서 종으로 살면서 고되게 일하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까지 갔습니다. 하지만 요셉은 아무렇게나 되라고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힘든 일들을 참고 잘 견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버리셨던 것이 아니라 좀더 큰 일을 맡길 수 있도록 훈련을 시키신 것입니다. 하지만 누구보다도 요셉을 아끼셔서 가는 곳마다 일이 잘 되게 하시고 나중에는 요셉 때문에 온 애굽에 큰 축복을 내리셨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이 생길 때 요셉처럼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훈련을 잘 통과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욥기 23장 1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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