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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악이 나를 이겼사오니 우리의 허물을 주께서 사하시리이다”(시 65:3).
마음에 드는 예쁜 새 옷을 입게 된 소녀가 있었습니다. 소녀는 언제나 새 옷처럼 깨끗하게 입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했습니다. 밥 먹을 때에는 반찬이 묻지 않도록 주의하고 친구들과 놀 때에도 먼지를 뒤집어쓰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새로 페인트칠 한 문을 지나다가 그만 옷에 페인트가 묻고 말았습니다. 소녀는 매우 안타까워하며 옷을 매만졌습니다. 좀 후에는 밥을 먹다가 친구가 먹던 과일즙이 소매에 튀었습니다. 바로 화장실로 가서 물로 옷을 적셔 보았지만 얼룩이 다 빠진 것 같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보니 어디에서 묻었는지 군데군데 시커먼 때가 묻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토록 조심했건만 옷을 깨끗하게 입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울상이 되어 엄마께 옷이 더러워졌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어머니는 깨끗하게 빨아줄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옷을 비누로 빨고 특별한 약품에 비비고 세제에 푹 담근 끝에 얼룩을 말끔히 빼주셨습니다.
아침에는 새로운 결심으로 하루를 시작하지만 잠시 하나님을 잊은 사이에 이기심과 욕심 같은 때가 묻습니다. 다른
사람 때문에 덩달아 내 마음까지 얼룩지기도 하며 깨끗한 중에도 어쩔 수 없이 매연과 먼지가 내려앉으면서 서서히 피곤함이 몰려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진심으로 기도하는 주님의 자녀들을 위해 언제나 마음의 때를 씻어 주시되 미세하고 지독한 얼룩까지 모두 지워주심은 물론 한 번도 더럽혀지지 않은 것 같은 새 마음을 입혀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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