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열매

  

  
  어느 마을에 한 농부가 살았는데 봄, 여름 동안 열심히 농사를 지었습니다. 그랬더니 가을에 아주 풍성한 열매를 거두었습니다. 농부는 생각했던 것보다도 더 좋은 열매를 거두었다며 매우 기뻐했습니다. 날마다 거두어 놓은 열매만 바라보면서 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농부는 시간이 많이 지나도 부족했던 점을 살펴보거나 농사를 더 잘 지을 수 있도록 연구하고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해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농부는 당연히 농사가 잘 될 줄로 믿고 열심히 노력하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어떤 결과가 있었을까요? 예, 작년만큼 좋은 열매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은 40년간이나 광야에서 살다가 드디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들어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온 땅을 정복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처음에는 가나안 땅을 차지하려고 노력했지만 어느 정도 정복한 다음에는 더 노력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이루어 놓은 결과만을 보고 편안히 앉아서 즐기기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들은 새로운 땅으로 나아가지 않고 이미 정복한 땅에 모여서 살았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점점 하나님을 떠나고 우상을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큰 축복의 약속을 이루지 못하게 되고 말았습니다.

  올 한 해 동안 선생님이 보니 여러분들이 많은 열매들을 거두었습니다. 키도 많이 자랐고 몸도 더 튼튼해졌고 공부도 많이 했고 성경도 잘 배웠고 음악이나 미술 실력도 많이 나아졌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루어놓은 결과만 보고 더 노력하지 않는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되고 말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더욱 하나님을 잘 섬기고 하나님 사랑을 잘 나누어주고 더욱 성실하게 노력해서 더 크게 발전하기를 바라십니다. 시간이 갈수록 더욱 아름답고 좋은 하나님의 열매로 자라나는 여러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온 맘을 다해 충성하여, 그대가 발전하느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주십시오."(디모데전서 4장 15절, 쉬운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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