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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한 농부가 열심히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었습니다. 농부는 일년내내 땀흘려 농사를 지었지만 수확이 원하는 만큼 많이 나오지 않자 불평을 했습니다. "태풍만 불지 않았더라도 풍년이었을텐데 정말 하나님은 농사에 대해서 너무나 모르신단 말이야."
농부의 말을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농부에게 마음대로 날씨를 다스릴 수 있도록 허락해 주셨습니다. 농부는 너무나 기뻐서 일년 동안 기분 좋게 농사를 지었습니다. 적절한 햇빛과 비를 내리게 하고 바람은 절대 보내지 않았습니다. 농부는 많은 수확을 거둘 것을 생각하니 너무나 마음이 설레었습니다. 그런데 가을이 되어 추수하러 논으로 간 농부는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습니다. 논에는 속이 텅 빈 쭉정이 뿐이었습니다. 정말 잘 해왔다고 생각했었는데, 농부는 너무나 실망을 해서 온 몸에 힘이 다 빠졌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거센 바람이 곡식의 뿌리를 튼튼하게 해주고 저항력을 길러주는 것을 모르고 있었구나. 너는 햇빛과 적당한 비만 원했기 때문에 벼의 뿌리가 약해졌다. 뿌리가 약해 열매로 가져갈 양분이 모자라서 논은 쭉정이 숲이 되버리고 말았구나."
바람이 분다고 불평한 농부처럼 때로 왜 나에게 어려운 일이 생기는 거냐며 투덜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어려움이 없고 편안하기만 하면 아무 힘없는 쭉정이가 되고 만답니다. 좋은 일들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다가오는 어려움을 기도와 용기로 지혜롭게 이겨내어 훌륭하게 자라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사람들이 구름 속의 빛을 보지 못할 때도 있지만 바람이 지나가면 다시 맑아지는 법입니다"(욥기 37:21, 우리말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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