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이는 일주일에 이천원씩 용돈을 받습니다.
그러면 십분의 일인 200원을 십일금으로 드리고 나머지
돈으로 맛있는 것을 사먹고 지갑에 모아 두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 정은이의 어머니는 정은이와 함께 그동안 모은
돈을 가지고 은행에 갔습니다. 물론 정은이의 도장도 가져갔습니다.
엄마는 정은이 이름으로 통장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정은이는
앞으로는 통장에 돈을 잘 모아서 나중에 엄마 선물도 사드리고
이층 집도 사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옛날에는 은행이 없어서 사람들이 좋은 물건이나 옷을 땅을
파서 묻거나 아니면 깊숙한 지하실 같은 곳에 몰래 감추었습니다.
그 곳이 축축하면 색깔이 변하거나 녹이 슬고 벌레들이
와서 파먹기도 했기 때문에 물건을 못쓰게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도둑이 들어와서 훔쳐갈 위험도 있었습니다.
한 마디로 안전한 곳은 아무 데도 없고 귀한 물건을 잃어
버리지 않을까 걱정을 해야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오래 가지도 못하고 쉬이 도둑맞을 물건을 사려고
돈을 버는 데만 많은 시간을 바치는 것이 어리석은 일이라고
하시면서 재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늘에
돈을 모아두는 방법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돈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남을 돕는 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웃을
도와 준 일들을 하나도 잊지 않고 기억하시며 더 크게 갚아주십니다.
이제부터는 하늘 은행에 돈을 예금하십시오.
하늘 은행은 예금 통장이나 도장도 필요없고 은행에 도둑이
들어올 위험도 없습니다. 그리고 돈이 있는 곳에 우리의
마음이 있기 때문에 하늘에 재물을 쌓으면 우리의 마음이
벌써 하늘에 먼저 가게 되는 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