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 이야기

   준비물: 예수님, 사단 푯말, 지갑

  철이는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두 음성에 대해 배웠습니다. 우리 마음 속에는 항상 두 가지의 음성이 들리는데 하나는 예수님의 음성이요, 또 하나는 사단의 음성입니다. 친구를 도와주고 싶고 좋은 일을 하고 싶을 때는 예수님의 음성이 들리는 것이고 욕심을 부리고 싸우고 싶은 마음이 들 때는 사단의 음성이 들리는 것입니다.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오다가 철이는 길에 떨어져 있는 지갑을 발견했습니다. '왠 지갑일까?'하고 주워보니 속에 무엇이 들었을까 궁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갑을 열어보니 돈이 많이 들어 있었습니다. 빨리 주인을 찾아주어야겠다는 생각으로 파출소를 찾았지만 어디에 파출소가 있는지 잘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엄마께 갖다 드려야겠다며 부지런히 집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런데 가다보니 맛있는 냄새가 났습니다. 저쪽에서 붕어빵 아저씨가 맛있는 붕어빵을 만들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 마음의 음성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철이야, 너 지갑에 돈 많잖아. 하나 꺼내서 붕어빵 사먹어. 괜찮아.' 또 다른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철이야, 안 돼. 니 돈이 아니잖아. 어서 엄마께 갖다 드려.' 철이는 붕어빵이 먹고 싶었지만 꾹 참고 집으로 갔습니다.

  "엄마, 지갑 주인 좀 찾아주세요."
  "너 이거 어디서 났니?"
  "교회에서 오다가 주웠는데 파출소에 갖다 주려니 어디 있는지 몰라서 집으로 가져왔어요."
  엄마는 지갑 속에 들어 있는 전화번호를 발견하고 전화를 걸어서 지갑 주인과 통화를 했습니다. 지갑을 가지러 온 주인 아주머니는 고맙다고 하면서 철이에게 용돈을 주셨습니다. 만일 철이가 미리 돈을 꺼내서 붕어빵을 사먹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철이는 예수님의 음성을 들었기 때문에 칭찬을 듣고 용돈도 받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철이처럼 예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어린이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내 아들아 내 말에 주의하며 나의 이르는 것에 네 귀를 기울이라"(잠 4:20).

*이야기의 길이를 적당히 조절해서 사용하십시오. 예수님의 음성과 사단의 음성의 실례를 들어 어린이들이 답하게 해도 좋습니다. (예: 동생의 잘못을 엄마에게 말씀드려 혼나게 함, 불쌍한 친구를 도와줌 등..) -김병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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