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막 이야기

  준비물: 여러 겹 싸맨 유리병, 보호막 그림, 성경카드


  "딩동 딩동".
  어느 날 오후에 정은이네 집 안에 벨소리가 울렸습니다.
  "누구세요?"
  "택배 배달 왔습니다."
  정은이는 바로 문을 열지 않고 조심스럽게 다시 물었습니다.
  "어디에서 온 택배인데요?"
  "제주도에서 왔습니다."
  "제주도라면 할머니가 사시는 곳인데... 엄마! 제주도에서 택배가 왔데요. 할머니가 보내셨나봐요."
  엄마와 정은이는 부지런히 나가서 택배아저씨가 가져다 준 박스를 받았습니다.

  주소를 보니 정말 할머니가 보내신 것이었습니다. 엄마는 조심스럽게 박스를 열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박스 속에 스티로폼이 있고 그 안에 조금 더 작은 박스가 들어 있었습니다. 작은 박스를 열어보니 구겨진 종이가 가득 들어있었습니다. 종이를 걷어내 보니 이번에는 보자기로 싸인 물건이 있었습니다. 엄마와 정은이는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해서 보자기를 풀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다른 보자기로 또 싸여져 있었습니다. 다시 보자기를 풀어보니 그 속에는 꿀이 담긴 유리병이 들어 있었습니다.

  엄마와 정은이는 할머니께 감사하다고 전화를 드렸습니다. 정은이도 할머니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할머니께 여쭈어 보았습니다.
  "할머니, 그런데 왜 그렇게 여러 번 싸매셨어요? 무슨 물건이 들었는지 정말 궁금했어요."
  "응, 귀하게 얻는 좋은 꿀인데 우리 손녀 맛도 못보고 혹시 상하기라고 할까봐 그렇게 여러번 싸맸단다. 그만큼 여러 번 싸맸는데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는데 물건을 잘 받았다니 정말 다행이다." 
   
  엄마와 정은이는 여러 번 꿀을 싸고 또 싸매신 할머니의 마음을 알고 매우 기쁘고 감사를 드렸답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를 여러 겹의 보호막으로 둘러주셨습니다. 보호막은 여러분을 잘 지켜주는 울타리 같은 것인데, 제일 큰 보호막은 하나님의 사랑이고 그 안에는 천사로 지켜주시는 보호막이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의 잘 보살펴 주시는 보호막, 이모, 고모와 같은 친척들이 사랑해 주시는 보호막 좋은 지식을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의 보호막, 친한 친구들이 우리를 돕게 하신 보호막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우리를 여러 겹 둘러싼 사랑의 보호막 덕분에 무럭 무럭 자라는 것입니다.

성경절 함께 읽겠습니다.
"내가 ... 너를 보호하여 너로 내가 예비한 곳에 이르게 하리니"(출 23:20).
우리를 보호막으로 두르시고 주님께서 예비하신 하늘까지 인도하신다는 약속에 감사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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