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이야기

   준비물: 할아버지, 할머니 손 인형

 

할멈: 아이구 영감, 천천히 좀 갑시다.
할배: 아, 왜 이렇게 못 따라와. 다 왔어!
할멈: 너무 오랜만에 와서 그런가봐요.
할배: 허긴, 선교 여행을 안다니긴 안 다녔지. 더 늙기 전에 많이 다녀야지. 허허.
할멈: 영감. 근데 여기가 어디예요?
할배: 응, 여기? 자, 가만히 들어봐. 어디서 양소리가 들리는 것 같지 않아?
할멈: 그러게요. 근데 여기가 여디예요?
할배: 음. 여기가 바로 모리아산이라는 곳이야. 바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시험하신 곳이지.
할멈: 무슨 시험이었는데요?
할배: 아이구, 재촉하지마. 다 이야기 해 줄께. 아브라함에게는 100살이나 되어서 낳은 아들이 있었어. 그 아들을 너무너무 사랑했지. 그런데 하루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런 말씀을 하시는 거야.
하나님: 아브라함아, 네 사랑하는 아들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산으로 가서 거기서 네 아들을 나에게 번제로 드리거라.

할배: 아브라함은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너무 사랑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기 위해서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산으로 갔어. 종들은 밑에 있으라고 하고 말한 다음 이삭과 둘이서만 모리아 산으로 올라갔지. 그런데 가는 길에 이삭이 "아버지, 제사에 쓸 나무들은 있는데 양들은 어디 있나요?"라고 물은 거야. 아브라함은 "번제 할 양은 하나님께서 준비하실 것이니라"고 대답했지. 그리고는 함께 모리아 산으로 올라갔어. 아브라함은 모리아산에 다 오른 후에 입을 열었지. "내 아들아! 하나님께서는 양이 아니라 너를 바치라고 하셨단다. 미안하다. 아들아." 그러자 이삭이 "아버지, 울지 마세요. 하나님께 그러시는데는 다 이유가 있을 꺼예요. 전 괜찮아요. 제가 도와드릴께요." 하면서 밧줄로 자기 몸을 묶고 단위로 올라갔어.

그리고 아브라함이 칼로 이삭을 치려는 순간 천사가 "아브라함아, 그 아이에게 손을 대지 말라. 네가 너의 사랑하는 아들도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 알겠노라"고 말을 했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님!" 아브라함이 말을 하는데 옆에서 양이 우는 소리가 들리는 거야 아브라함이 살펴보니 수풀에 뿔이 걸린 양이 한 마리 있었던 거야. 아브라함은 그 양을 가져다가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지.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순종하는 마음을 보시고 이삭도 살려 주시고 또 다른 번제물인 양까지 준비해 주신 거야.

할멈: 참 어려운 시험이었군요. 그럼에도 아브라함은 참 잘 통과했네요.
할배: 그렇지. 아브라함은 후에 아주 많은 자손들을 낳고 살았어. 하나님께서는 순종하는 사람에게 이렇게 더 큰 축복으로 돌여주신다오.
할멈: 참 좋으신 하나님이세요.
할배: 자, 얘들아! 너희들도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처럼 내가 가장 아끼는 것이라도 하나님께 바칠 수 있는 순종의 사람이 됩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더 큰 축복을 내려주실 거예요. 자, 오늘의 말씀을 마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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