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네 이야기

  

 
  어느 마을에 일년내내 비가 오지 않아 큰 가뭄이 들었습니다. 비가 오지 않으니까 농사도 짓기 어렵고 먹을 것을 구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하루에 한 끼도 먹지 못하면서 고생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마을에는 두 명의 큰 부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한 집은 왕소금이네라고 하고 또 한 집은 나눔이네라고 하는데 두 집은 서로 이웃해 있으면서도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가뭄 때문에 먹을 것이 없게되자 사람들은 이 두 부잣집에 가서 먹을 것을 달라고 사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 두 집 주의의 행동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왕소금 님, 저와 제 가족들이 벌써 삼일 째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굶고 있답니다. 제발 불쌍히 여겨 주셔서 먹을 것 좀 주세요." 가난한 마을 사람들은 왕소금이한테 사정을 했습니다.
  "글쎄 아무리 사정해도 소용없어. 우리도 먹을 게 없어 죽겠는데..." 왕소금이네는 먹을 것이 없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아무것도 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왕소금이네 창고에는 먹을 것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눔이네는 달랐습니다. 나눔이네는 가난한 사람들이 자신을 찾아오기도 전에 먼저 굶는 사람들을 찾아가서 먹을 것을 주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왕소금이는 입을 삐죽거리며 비웃었습니다. "흥! 그렇게 펑펑 주다가는 거지가 되는 것은 시간 문제야."

  과연 나눔이네는 왕소금씨의 말처럼 거지가 되었을까요? 아니지요. 나눔이한테 도움을 받은 사람들은 나눔이네 일이라면 서로 도와 주어서 덕분에 나눔이네는 점점 더 잘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왕소금이네는 창고에 산더미처럼 쌓였던 곡식이 그만 모두 썩어 버렸답니다. 너무 오랜 시간 남겨 두어서 그런 거였습니다. 왕소금이네는 먹을 것을 다 먹지도 못하고 길가에 내 버리고 말았습니다. 나눔이네와 같이 다른 사람들에게 기꺼이 나누주는 마음을 갖게 되기를 바랍니다. - 예쁜 이야기 잠언 -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윤택하여지리라" (잠언 11장 25절). 선생님과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웃에게 나누어 주는 마음은 예수님께서 주시는 마음입니다. 우리 교회 어린이들이 나눔이네처럼 우리가 가진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즐겨 나누는 마음을 갖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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