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를 주시는 하나님

 

  
  오래 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힘이 약해서 다른 민족들에게 어려움을 당했습니다. 특히 메뚜기 떼처럼 많고 힘센 미디안 사람들은 칠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을 괴롭히고 곡식과 가축들을 빼앗아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도와 달라고 간절히 기도를 드렸습니다.  

  어느 날 기드온이라는 이스라엘 청년이 사람들의 눈을 피해 몰래 포도주틀에서 밀을 타작하고 있었습니다. 기드온은 이스라엘의 형편을 슬퍼하면서 어떻게 하면 다른 민족들의 공격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생각했습니다. 그 때 갑자기 천사가 기드온에게 나타났습니다. 천사는 하나님께서 기드온과 함께 하신다고 말했습니다. 기드온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왜 이스라엘이 이러한 어려움을 겪어야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천사는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것이니 이스라엘을 구원하라고 말했습니다. 기드온은 약하고 힘이 없어서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천사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기드온과 함께 하셔서 미디안 사람 치기를 한 사람을 치듯 해 주시겠다고 말씀했습니다.

  기드온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부르셨고 앞으로도 함께 하실지 확실한 증거를 얻고 싶었습니다. 기드온은 양털 한 뭉치를 준비해서 밤에 양털에만 이슬이 내리고 다른 곳에는 내리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정말 양털에만 이슬이 내렸고 양털을 짜보니 물이 그릇에 한 가득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양털에만 이슬이 내리지 않고 다른 곳에는 이슬이 내리게 해달라고 구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의 기도를 들어주셔서 다음날에는 양털만 마르고 다른 곳에는 이슬에 내리게 해 주셨습니다. 

  기드온은 300명의 군사를 데리고 미디안과 전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또 다시 무서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에게 미디안 군사들이 있는 곳에 가보라고 하셨습니다. 기드온은 몰래 미디안 진영에 가서 하나님께서 기드온을 도와주셔서 모든 미디안 군사들과 싸워 이기게 하시리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기드온은 하나님을 잘 모르는 미디안 사람들의 이야기가 자신에게 하신 하나님의 말씀이었다는 것을 믿고 용기를 얻어 다음날 미디안 사람들과의 전쟁에서 크게 승리를 얻었습니다.   

  하나님은 여러 번 기드온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셨습니다. 겁이 나서 하지 못하는 일이 있습니까?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도 필요할 때마다 용기를 북돋아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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