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 이야기

  준비물: 관련 융판 자료들(옥수수, 거미, 벌레..)

 
  옥수수 밭에 거미 한 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 거미는 몸집이 큰 거미였는데 옥수수 줄기 사이로 아름다운 거미줄을 쳐 놓고 걸려드는 모든 벌레들을 실컷 잡아먹었습니다. 거미는 자기 집이 좋아서 오래도록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느 날 거미줄에 작은 벌레 한 마리가 걸려들었습니다. 거미가 작은 벌레를 잡아먹으려고 하자 벌레는 "거미님, 저를 잡아먹지 마세요. 저를 놓아주시면 거미님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중요한 얘기를 해 드릴께요"라고 말했습니다. 거미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궁금한 생각이 들어서 벌레의 말을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작은 벌레는 "이 옥수수 밭을 떠나시는 것이 좋을 거예요. 추수할 때가 가까웠거든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거미는 거미는 웃으며 "무슨 추수를 말하는 거냐? 너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구나."라고 대답했습니다. 작은 벌레는 "정말이예요. 옥수수 밭 주인이 곧 추수를 하려고 해요. 모든 줄기를 쓰러뜨리고 옥수수를 모아들일 거예요. 그러면 거미님은 거대한 기계 때문에 죽게 될 거예요."

  "난 추수 때에 거대한 기계가 옥수수 줄기를 쓰러뜨린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 넌 어떻게 그것을 증명할 수 있니?"라고 거미가 묻자 작은 벌레는 "옥수수를 보세요. 줄을 맞춰서 잘 심겨져 있지요? 그것이 바로 똑똑한 주인이 밭을 만들었다는 증거예요." 거미는 "이 밭은 저절로 이렇게 되었고 밭을 만든 사람은 없어. 옥수수는 항상 그렇게 자라는 거야"라고 하며 작은 벌레를 비웃었습니다. 작은 벌레는 "아니예요, 이 밭은 옥수수를 심은 주인의 것이며 곧 주인이 추수를 할 것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거미는 씩 웃으며 "나는 네 말을 믿지 않아"라고 말하고는 점심 식사로 작은 벌레를 잡아먹어 버렸습니다.

  며칠 뒤에 거미는 작은 벌레가 했던 이야기를 생각하며 웃었습니다. '추수라고? 정말 바보 같은 생각이군. 여기서 평생을 살 동안 아무런 불편도 없었단 말이야. 난 옥수수가 처음 자랄 때부터 여기 있었고 앞으로도 아무 일도 없을 테니 계속 여기서 살 거야.나는 재미있게 살 것이'라며 혼잣말을 했습니다.

  다음 날 옥수수 밭에는 화창한 하루가 밝았습니다. 하늘은 높고 푸르며 구름 한 점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후에 거미가 낮잠을 자려고 할 때 두꺼운 흙먼지 구름이 거미를 향해 몰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거미는 커다란 엔진 소리를 들으면서 '무슨 일이 있나?'라고 혼잣말을 했습니다.

  여러분 옥수수 밭의 거미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The Harvest Is Coming

There was once a spider who lived in a cornfield.  He was a big spider and he had spun a beautiful web between the corn stalks.  He got fat eating all the bugs that would get caught in his web.  He liked his home and planned to stay there for the rest of his life.

One day the spider caught a little bug in his web, and just as the spider was about to eat him, the bug said, "If you let me go I will tell you something important that will save your life." The spider paused for a moment and listened because he was amused.  "You better get out of this cornfield," the little bug said, "The harvest is coming!"

The spider smiled and said, "What is this harvest you are talking about? I think you are just telling me a story." But the little bug said, "Oh no, it is true.  The owner of this field is coming to harvest it soon.  All the stalks will be knocked down and the corn will be gathered up.  You will be killed by the giant machines if you stay here."

The spider said, "I don't believe in harvests and giant machines that knock down corn stalks.  How can you prove this?" The little bug continued, "Just look at the corn.  See how it is planted in rows?  It proves this field was created by an intelligent designer." The spider laughed and mockingly said, "This field has evolved and has nothing to do with a creator.  Corn always grows that way." The bug went on to explain, "Oh no.  This field belongs to the owner who planted it, and the harvest is coming soon." The spider grinned and said to the little bug, "I don't believe you," and then the spider ate the little bug for lunch.

A few days later, the spider was laughing about the story the little bug had told him.  He thought to himself, "A harvest!  What a silly idea. I have lived here all of my life and nothing has ever disturbed me.  I have been here since these stalks were just a foot off the ground, and I'll be here for the rest of my life, because nothing is ever going to change in this field.  Life is good, and I have it made."

The next day was a beautiful sunny day in the cornfield.  The sky above was clear and there was no wind at all.  That afternoon as the spider was about to take a nap, he noticed some thick dusty clouds moving toward him.  He could hear the roar of a great engine and he said to himself, "I wonder what that could be?" Author Unkn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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