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심 이야기

 

  
  학교에서 선생님이 동준이에게 "동준아, 니가 앞으로 어린이 회장을 맡아서 선생님과 같이 친구들을 잘 지도해 주겠니?" 라고 말한다면 동준이는 어떻게 대답하겠어요? 다영이는 기분이 어떻겠어요? 선생님께 뭐라고 대답하겠나요?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한 사람을 지도자로 부르셔서 하나님을 도와 사람들을 인도하게 하신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사람이 바로 모세입니다. 어느 날 하나님께서 "모세야" 하고 부르시며 "지금 애굽에서 노예로 어렵게 살아가는 너희 이스라엘 백성들이 내게 도와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내가 그들을 애굽에서 건져내어 아름답고 좋은 땅 가나안으로 인도할 텐데 네가 지도자를 맡도록 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세는 너무나 놀라서 "하나님 제가 어떻게 그런 큰 일을 하겠습니까? 저는 그런 일을 할 만한 사람이 못됩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일이 잘 되도록 모세를 꼭 도와주겠다고 하시며 애굽의 바로 왕을 만나 어떻게 말해야 할 지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러자 모세는 애굽 사람들이 자신의 말을 절대 믿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도우시겠다는 증거로 지팡이가 뱀으로 변하고 손을 품에 넣었다 빼면 문둥병에 걸렸다가 낫는 기적을 보여주셨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모세는 워낙 말을 잘 못하는, 말주변이 없는 사람이라서 못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입을 하나님 자신이 만들었으니 말을 잘 하게 해 주시겠다며 용기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말을 잘 하는 형 아론이 모세와 함께 다니며 모세를 대신해서 말을 하게 해 주셨습니다. 게다가 지팡이를 주셔서 기적을 행하게 하셨습니다.

  모세는 그제야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기로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무슨 말을 할 지 애굽왕 바로가 어떻게 대답할 지에 대해서 때마다 자세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매우 큰 일을 맡기셨기 때문에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매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지만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도우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으로 인도하는 멋진 지도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에게도 하나님을 위해 할 수 있는 중요한 일을 맡기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마음을 가지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기를 더 좋아하고"(히 11: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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