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시스 이야기

  

 
  아이시스라는 네 살난 친구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텔레비전을 보다가 에디오피아에서는 사람들이 먹을 것이 없어서 죽어간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아이시스는 할머니에게 물었습니다. "할머니, 우리가 먹다 남은 닭고기를 에디오피아 아이들에게 보내주면 안 되나요? 하나님도 그 아이들이 굶는 것을 원치 않으실 거예요." 할머니는 "얘야, 에디오피아는 너무 멀기 때문에 닭고기는 그곳에 도착하기전에 상해 버릴 거야."

  아이시스는 다시 물었습니다. "할머니, 그럼 뉴올리언즈에도 배고픈 친구들이 있나요?" "그래, 거기도 굶는 어린이들이 있을 것 같구나." 할머니가 대답하셨습니다. "그러면 집에 있는 닭고기를 그 애들에게 보내줄래요." 아이시스는 그날부터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굶주리는 어린이들을 위해 먹을 것을 보내지 않겠느냐고 물었습니다. 아이시스와 할머니는 더 많은 음식을 모으기 위해 마을 전체를 돌아다녔습니다. 아이시스는 집 창문에 배고픈 아이들을 살리자는 글귀를 내걸었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둘씩 먹을 것을 가져오기 시작했습니다. 어느새 아이시스의집은 사람들이 모아 준 음식과 구호품으로 가득찬 창고가 되어 버렸습니다.

  아이시스와 할머니는 모은 음식을 구세군에서 전달했고 구세군은 굶주리고 있는 가정에 전달해 주었습니다. 첫 해에는 아이시스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1천 가지가 넘는 품목들을 전해 주었습니다. 곧 방송을 통해 아이시스의 착한 일이 알려졌습니다. 사람들은 아이시스의 이야기를 듣고 놀랐으며 이 일에 참여하고 싶어서 아이시스의 집으로 끊임없이 먹을 것과 돈과 물건을 가져왔습니다. 다음 해에는 1천 3백여 개의 물품들을 모았습니다. 세 번째 해에는 4천여가지가 모였고 해마다 사람들에게 나눠줄 물건의 숫자가 늘어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이시스가 하늘 일에 참여했고 할머니와 변호사의 도움으로 끝내는 '아이시스 존슨 제단'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아이시스에게 물품을 가져오는 사람들에게 세금 공제 혜택이 주어졌습니다. 올해로 열세 살이 되는 아이시스는 어른이 되어서도 의사나 선생님이 되어서 계속 사람들을 돕고 싶어하고 있습니다.

  아이시스는 "누구든, 어디 출신이든 세상을 바꿀 수 있어요. 꼭 어른이 되어야 그런 일을 하는 것을 아니잖아요? 그저 관심을 가지기만 하면 돼요."라고 말합니다. 아이시스처럼 어릴지라도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찾아서 하려고 하면 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 돌멩이수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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