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이야기

  

 
  어떤 사람이 바다에서 표류하다가 한 섬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그 섬에는 이상한 풍습이 있었는데 사람이 구사일생으로 겨우 섬에 오게 되면 이를 신기하게 생각하여 그 사람을 일년 동안 왕으로 삼았다가 일년이 지나면 다시 처음 섬에 도착했던 때와 똑같은 모습으로 되돌려 보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사람은 어리둥절해서 예전에 왕이 된 사람들은 어떻게 지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판자를 타고 겨우 섬에 도착했던 한 사람은 왕이 된 일년 동안 열심히 보물을 모아들였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일년이 되어 처음에 왔던 때와 똑같은 옷을 입히고 판자를 주었더니 물에 이리 저리 떠다니다가 사라졌다고 했습니다.  

  또 한 사람은 왕으로 지내는 일년 내내 맛있는 음식만 먹었답니다. 일년 후에 처음에 입었던 옷을 입히고 섬에 도착했을 때 의지했던 스치로폴을 주어 보냈더니 그동안 너무 뚱뚱해져서 헤엄을 잘 칠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은 후 이 사람은 이 섬에서 가장 가까운 섬이 어디에 있느냐고 질문했습니다. 그리고 일년 동안 그 섬에 먹을 것과 입을 것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준비물들을 열심히 운반했습니다. 드디어 일년이 다 되어 처음에 왔던 모습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이 사람은 열심히 물건을 쌓아둔 섬으로 가서 살 수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세상에서 아주 오랫동안 살 것처럼 생각하고 돈만 열심히 모으고 또 어떤 사람들은 재미있게 지내는 데만 열중합니다. 곧 예수님께서 구름을 타고 재림하실 것입니다. 일년 뒤를 위해 열심히 준비한 사람처럼 예수님을 많이 사랑하고 예수님 사랑을 이웃에게 열심히 전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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