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한 가족 이야기

    

 
  옛날 어느 마을에 이씨 아저씨와 박씨 아저씨가 이웃하여 살았습니다. 하루는 박씨 아저씨네 소가 고삐를 풀고 외양간을 뛰쳐 나갔습니다. 소를 겨우 붙잡아 외양간에 묶어 놓은 박씨 아저씨네 집은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박씨 아저씨는 여물을 얼마나 적게 주었으면 소가 저렇게 날뛰겠느냐고 부인을 나무랐습니다. 그랬더니 박씨 아저씨의 부인은 며느리에게 집안에 있으면서 소가 고삐를 풀고 나가는 것도 못보고 뭐했느냐고 소리쳤습니다. 이번에는 며느리가 남편에게 소가 풀을 뜯기 전에 옮겨 매었더라면 이런 일은 없지 않았느냐고 화를 냈습니다. 아들은 다시 박씨 아저씨에게 그러니까 소고삐를 단단히 매어 놓으셔야죠. 모두 아버지 탓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서로 티격태격 싸움을 했습니다. 한참 후 박씨 아저씨는 이씨 아저씨를 찾아 갔습니다. 박씨 아저씨는 "우리 집에는 싸움이 끊이지를 않는다네. 난 화목하게 지내는 자네가 부럽구만. 어떻게 하면 화목화게 지낼 수 있는지 내게 비결을 좀 알려주게나" 라고 말했습니다.

  이씨 아저씨는 마당에 매어 놓은 소를 일부러 풀어 놓은 후 붙잡았습니다. 제일 먼저 이씨 아저씨의 부인이 아침에 여물을 배부르게 먹였다면 얌전히 있었을텐데 다 내 잘못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며느리가 집안에 있으면서 소를 잘 돌보지 못한 자신의 탓이라며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이때 옆에 있던 아들이 모두 자신이 점심때 소를 풀밭에 풀어 놓지 못한 탓이라고 나서서 말했습니다. 그러자 이씨 아저씨가 미소를 지으며 생각해보니 아침에 내가 소의 고삐를 단단히 매지 않은 것 같다고 했습니다.    

  성경절 함께 읽겠습니다.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빌 2:3).어느 곳에 있든지 다른 사람의 잘못을 헐뜯기 보다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고 남을 자신보다 낫게 여기는 마음을 가져야겠습니다. -참고 : 지경사/101가지 감동적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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