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편지 이야기

 

  
  미국의 남북 전쟁때의 일입니다. 함께 군인이 된 두 청년이 있었는데 두 사람은 아주 친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 중 한 친구의 이름은 잭이었는데 안타깝게도 잭은 총알이 빗발치는 싸움터에서 크게 부상을 입었습니다.

  잭은 죽어가면서 그를 꼭 끌어 안고 슬퍼하는 친구에게 피 묻은 편지를 꺼내주었습니다. 그 편지를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께 전해달라고 부탁하면서 두 사람이 아주 친한 친구였다고 하면 부모님이 너를 꼭 도와주실거라고 말했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잭의 친구는 살아서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잭의 부모님을 찾아가지는 않았습니다. 잭의 부모님은 부자들이 많이 사는 뉴잉글랜드에 살고 있었는데 일부러 그곳을 찾아가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전쟁에 참여했던 많은 청년들이 돌아와 이리 저리 떠돌았고 미국에는 경제적으로 생활하기가 매우 어렵고 힘든 시기가 되었습니다.

   잭의 친구 역시 여기 곳을 다니다가 잭의 남긴 주소를 보고 잭의 부모님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잭의 부모님은 친구를 보고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우리가 어떻게 그들을 다 도울 수가 있겠느냐며 문을 닫아버렸습니다.친구는 얼른 큰 소리로 잭의 편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잭의 부모님은 눈이 동그래져서 닫았던 문을 다시 열었습니다. 친구는 피 묻은 편지를 건네주었고 잭의 부모님은 잭이 쓴 글씨임을 알아보고 매우 반가워했습니다. 그리고 친구를 집안으로 들어오게 해서 오랜 시간 동안 잭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잭의 부모님은 친구에게 매우 고마워하며 잭이 가졌던 물건과 잭에게 줄 모든 것을 다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 피묻은 편지를 보여드리는 것과 같습니다. 잭의 편지 때문에 그의 친구가 모든 것을 가지게 된 것처럼, 예수님의 피흘리신 이름 때문에 모든 축복과 구원이 우리의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라는 말을 점 찍듯이 쉽게 할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예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해야 할 것입니다.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요 14:14).
  -www.amazingfacts.org-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