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따구리 이야기

 

  
  옛날 어느 조용한 숲 속에 스스로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딱따구리가 한 마리 있었습니다. 딱따구리는 다른 새들보다 자신이 매우 특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루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이었습니다. 딱따구리는 먹이를 잡기 위해 커다란 한 나무에 구멍을 파려고 했습니다.

  딱따구리는 부리에 힘을 잔뜩 주고 나무를 향해 힘껏 내리쳤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 커다란 나무가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땅에 넘어진 것입니다. 딱따구리도 스스로 매우 놀랐습니다. 자신이 훌륭한 새라고는 생각했지만 이렇게 힘이 세었다고 생각하니 우쭐해 졌습니다.

  하지만 큰 나무가 넘어진 것은 바로 그 때 천둥 번개가 그 나무에 떨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딱따구리는 자신의 힘이 강했기 때문에 단숨에 나무를 쓰러뜨렸다고 착각을 했습니다.

  교만해진 딱따구리는 그만 엉뚱한 행동을 하고 말았습니다. 높은 절벽에 살고 있는 독수리에게 찾아가 누가 이기는지 힘을 겨뤄보자고 했던 것입니다. 딱따구리가 독수리를 이길 수 있었을까요? 딱따구리는 힘 한 번 써보지도 못하고 쫒겨가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어리석은 이야기 같지만 '나는 다른 사람보다 무엇이든지 뛰어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딱따구리와 같은 실수를 쉽게 저지르고 어려움에 빠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남을 높이고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마음을 기뻐하십니다.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니라"(잠 18:12).

(참고: 아버지게 딸에게 꼭 하고 싶은 말)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