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중순, 바라바이크 부족으로부터 기증받은 97에이커(약 12만평)에 대한 소유권 이전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바라바이크 추장님과 부족 지도자들은 '이 땅을 Waadventista wa Wasabato(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에 기증한다'며 공식 편지에 일일이 서명을 해주셨고, 이날 오후(2월 12일) 해당 관할 정부(Mbulu district)에서는 공무원들이 나와 경계석도 6군데 설치함으로 땅에 대한 소유권이 확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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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와 은총이는 본인들 땅인 마냥 너른 평야를 뛰어 다니며 놀다 작은 웅덩이에 빠져 진흙 범벅이가 되 울음을 터뜨리기도 하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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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사역을 할 수 있도록 광활한 부지를 주신 하나님께서 앞으로 그곳에 복음의 깃발을 높이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주시리라 믿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어떨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소유권 이전을 마친 후 늦은 오후, 이 땅 근처에 파송한 평신도 사역자 가브리엘 곰냔(Gabriel Gomnyan)과 죠셉 기듬므와(Joseph Giddummwa)와 함께 임시 예배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아직 교회가 세워져 있지 않기 때문에 가브리엘과 죠셉은 집 근처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며 저희를 안내했습니다.

 

파송 후 한 달도 안되었는데 매주 안식일 벌써 6명이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하네요. 이 6명 가운데 3명은 소유권 이전을 하는 내내 저희와 동행하기도 했습니다. 예배 장소인 커다란 나무 아래 사역자들이 손수 토닥토닥 만들어 놓은 4개의 나무 의자를 보자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다른 의자는 나무 근처에 있어 사진엔 안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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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왼쪽과 오른쪽에서 두번째 서 있는 사람들이 평신도 사역자들, 나머지 세 사람은 매주 함께 드리는 바라바이크 사람들)

 

이제 저희 가족도 곧 이 에쉬케쉬로 이사할 예정입니다.

우물을 파는 대로 거처를 옮겨 교회를 짓기 전까지 '나무 아래 교회'(Kanisa la Chini ya Mti)에서 함께 예배드리며 주를 찬양하렵니다.

 

바라바이크 개척 사역을 위해 끊임없는 기도와 사랑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