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다니엘 9:24을 본문 분석에 입각하여 주해함 쿳밴윅 교수 (경북대학교 기초교육원 초빙교수, 호주 아본데일대학 협력교수) 본 연구에서 다니엘 9:24의 다양한 고대 역본들을 검토하였다. 4QDana와 현대 히브리어 본문이 1% 이내 차이로 강한 연결성을 보이므로 보통 행해지는 본문 취사선택의 연구 방법 대신 표준 본문을 사용하는 방법을 채택하였다. 고대 라틴어, 아퀼라, 심마쿠스, 테오도스, 오리겐, 제롬의 불게이트, 콥트어, 시리아어 등의 모든 고대 역본에서 오늘날 우리 손에 가진 특권인 표준 본문을 발견하려고 시도한 흔적을 찾을 수 있으나 도서관 절도, 문화적 적대감, 박해, 도서 소각의 관행 등으로 양질의 원문에 접근하기 어려워 쿰란의 훼손된 사본들이 이들 역본에 사용되었다. 많은 이형(異形, variants)들은 손, 시각, 청각, 혀, 기억의 실수에 기인하였으며 역자들이 새로운 본문을 창조하거나 자유롭게 본문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의도를 가진 것이 아니었다. 그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표준 본문을 사용하는 본문 분석 방법에 의해 쿰란의 퇴행적 필사 관습과 함께 역본들의 퇴행적 특성을 밝힐 수 있다. 본문 취사선택의 방법을 따르면 독자가 스스로 복원한 자기만의 본문을 창조하게 되므로 허무주의로 이끌리는 반면 표준 본문을 사용하는 본문 분석의 방법을 따를 때 마소렛 전승의 자음 본문이라는 객관적인 잣대와 잇대어 분석되므로 독자는 차이점을 비교함과 동시에 어떻게 이형이 형성되었는지를 발견하도록 고무된다. 다니엘 9:24의 라틴어, 헬라어, 콥트어 등 다양한 역본에서 이러한 분석을 시도하였으며 이형들의 원인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었다. 마소렛 전승의 자음 본문과 비교할 때 형태에 관한한 훼손된 양상을 보였다. 해석의 면에 있어서는 학자들이 연-일 법칙을 사용하여 다니엘의 예언적 시간을 올바로 이해하고 있었으나 이교 해석자였던 포르피리에 이르러 사건들이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에게 적용되었으며 이는 제롬을 실망케 하였다. 10세기 유대인 아랍 주석가 예펫 이븐 알리 역시 다니엘 9:24에 연-일 법칙을 적용하여 490일을 490년으로 제안하였다. 끝으로, 다니엘 9:24-27의 시적(詩的) 분석에서 기한을 “정하였다”는 표현을 통해 그 기간이 2,300 주야의 예언과 동일한 출발점인 기원전 457년에 시작됨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규칙을 염두에 둘 때 이제까지 이교 해석자 포르피리의 안경을 통해서만 다니엘서를 읽어 왔던 현대 해석자들에게 경이로운 발견의 문이 열린다.



Daniel 9 verse 24 published in International Journal of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 5 2 Feb 2015 303 to 327.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