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행복한 안식일 입니다. 

저는 1000명 선교사 47기 조수정입니다. 한국에서는 신학을 공부하고 있고 현재는 선교사 연장을 하여 캠퍼스 선교사로 필리핀 천명선교사 캠퍼스에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영원한 복음 사이트는 고등학생 때부터 알게 되어 여러 목사님들의 글들을 통해 선교의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작년에 천명선교사로 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필리핀에 있다가 잠시 한국에 들어와 천명선교사 홍보를 위해 준비하던 중 이 곳이 기억나 다시 들어와보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많은 분들께서 다양한 곳에서 열심히 사역하고 계신 모습에 감사했습니다. 천명선교사 대표도 아니고, 나이도 어리고 글 재주도 부족해 글을 쓸까 말까 고민했지만, 글을 올리면 더 많은 기도의 후원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적어봅니다.


저는 지금 2016년 1월 3일 필리핀에 떠난 후로 1년 반만에 한국에 왔습니다. 3주간 있다가 다시 들어가는데요,  1년 반동안 많이 변한 것들, 그와중에 여전히 그 자리에 존재하던 모습들이 눈에 들어와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선배 선교사님들의 말처럼 선교지에서의 날들이 한 여름밤의 꿈처럼 사라져가는 기분입니다. 

아스라히 사라져가는 기억을 붙잡고자 매일 그들의 이름을 놓고 기도하며 사진을 찾아봅니다. 저의 선교지는 필리핀 민다나오 마라막입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올라가던 그 길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물이 나오지 않아 계곡에서 씻었는데, 안식일 아침에는 온 교인이 모여 함께 씻기도 했습니다.  제 생일에는 온 동네 아이들이 모여 잔치를 열기도 했고, 저와 성경 공부를 한 영혼이 아이를 낳고 제 이름을 따서  Crystal이라 짓기도 했습니다. 

그 곳을 잊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행복을 나누고 싶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행복을 알고, 변화되길 원합니다. 

저의 작은 헌신을 하나님께서는 영혼으로 채워주심을 믿습니다.

제 자신의 작은 변화가 다른 영혼을 변화 시키고, 그 영혼의 변화로 또 다른 영혼들이 변화되어 결국 교회가 변하고, 마을이 변하고, 세상이 변한다는 것을 믿습니다.

제 또래 청년들이 이 사역에 동참한다면, 이 행복을 알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또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그들을 위해 준비된 영혼들이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을까요.

1000명 선교사 지원율이 가면 갈수록 떨어지고, 많은 청년들이 안식일에 교회에 나오는 것 조차도 힘들어하는 현실이지만, 저는 이 운동이 정말 재림을 앞당기는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친구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시고, 주변에 있는 많은 청년들에게 꼭 호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7월에 50기 훈련이 시작됩니다. 지금도 모집 중입니다.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전세계에서 행복한 안식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