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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1일 안식일 - 드로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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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16:9)

 

선교 여건이 꽤 좋았던 소아시아 지역의 복음 전도를 잠시 중단하고, 바울과 동료들은 성령의 인도를 따라서 무시아를 지나 드로아로 갔습니다. 그 지역의 성읍들에서 바울이 설교했다는 언급이 없는 것을 보니 정말로 아시아 지역은 통과만 했나 봅니다. 이제 막 부름을 받게 될 새로운 목적의 성취를 위해서 그들은 발걸음을 재촉해야 했습니다.

드로아에서 주님은 바울에게 환상을 보여 주셨습니다. 소아시아의 남동쪽 끝에서 북서쪽 끝까지 여러 지역을 복음 전파도 생략한 채 지나쳐서 쉬지 않고 걸어온 목적이 마침내 사도에게 계시된 것입니다.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바울에게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고 요청합니다.

이 환상을 본 후에 선교 팀은 곧 마게도냐로 떠납니다.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10)하고 갑니다. 이 문단은 사도행전 전체에서도 특별히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새롭고도 엄청난 한 걸음을 내딛는 장면을 묘사하면서, 불과 네 절 안에( 16:6~9) 하나님께서 직접 개입하시는 표현이 세 번이나 나옵니다. 한 번은성령이,” 한 번은예수의 영이,” 이번에는 환상을 보여 주심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이렇게 해서 바울 일행은 아시아 지역을 지나 바다를 건너서 마게도냐 지역의 선교 사역을 시작합니다. 당시에는 지금과 같은 대륙의 구분이 없고 다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로마 제국의 영토 안에서 아시아 속주로부터 마게도냐 속주로 넘어가는 일일 뿐이었지만 지금으로 말하면 그리스도교의 복음이 아시아 대륙을 넘어서 마침내 유럽 대륙으로 진출하는 대단히 의미가 큰 사건인 것입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그 순간은 참으로 엄청난 역사의 전환점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