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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9일 수요일 - 로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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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머물면서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더라”( 28:30~31)

 

마침내 바울은 로마에 도착했습니다. 가이사 앞에 서기 위하여 왔는데 막상 도착해서는 그에 대한 이야기는 없고 그곳의 유대인들을 만나서 복음을 전하는 이야기가 사도행전 마지막 부분의 주 내용입니다. 어떤 이들은 복음을 믿었고, 어떤 이들은 믿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유대인은 복음을 거절하고 이방인에게는 문이 열리는 사도행전 전체의 상황이 마지막까지 계속됩니다.

사도행전의 맺는말은 바울이 로마에서 처해 있던 상황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는 2년 동안 셋집에 머물면서 찾아오는 친구들을 만나고 사람들에게 꽤 자유롭게 하나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합니다.

한편 그 기간 동안 바울은 신약에 남아 있는 몇 편의 편지를 써 보냈습니다.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와 빌레몬서는 바울의옥중 서신으로 불립니다. “표면상으로는 활동적인 사업에서 차단된 것처럼 보였으나 바울은 이전처럼 교회들 사이를 자유로이 여행할 수 있었던 때보다 더욱 광범위하고 더욱 지속적인 감화를 끼쳤습니다. 주님의 죄수로서 그는 형제들의 애정을 더욱 굳게 붙잡을 수 있었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매여 있으면서 기록한 그의 말은 그가 직접 그들과 함께 있었을 때보다 그들로부터 더욱 큰 주의와 존경을 받았습니다”(행적, 454).

왜 사도행전의 마지막 장에 바울의 순교 장면은 기록되지 않았을까요? 누가는 멈출 수 없는 하나님의 말씀이 이교 제국의 수도에서도 방해받지 않고 자유롭게 전파되는 장면을 독자들에게 남기고 싶었습니다. 복음 전파의 이야기에는 끝이 없다는 것을 그는 알았습니다. 바울이나 베드로처럼 위대한 인물이라 할지라도 한 개인의 성공을 기록하는 것보다 성령이 인도하시는 교회와 복음 전파 운동의 성공이 그에게는 더 큰 관심사였으므로 이 책의 결말이 바울의 순교 장면일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