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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9일 일요일 - 롯의 육적 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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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 지역을 바라본즉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 13:10)

 

애굽에서 나온 아브람과 사래는 롯과 함께 가나안 남부 지방으로 들어가 계속 여행하여 벧엘과 아이 사이, 즉 그전에 그의 장막이 있던 곳까지 갔다( 13:3). 아브람은 전에 제단을 쌓았던 곳에서 여호와께 예배를 드렸다(4).

그는 애굽에서육축과 은금이 풍부하게 되어 돌아왔는데(2), 롯도 크고 작은 가축이 많고 결혼도 했으며 그의 목자들도 있어 서로 함께 살기에는 공간이 여의치 않았다. 게다가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도 그곳에 거하고 있었다. 제한된 목초지로 인해 아브람과 롯의 목자들 사이에 분쟁이 자주 일어났고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그들은 헤어져야만 했다(부조, 132).

아브람은 나이나 관계나 부나 위치에 있어서 윗사람이지만, 먼저 롯에게 화평을 위한 제안을 했으며 자신의 권리를 완전히 유보했다. “우리는 형제들이니, 나와 네 사이에 그리고 내 목자들과 네 목자들 사이에 제발 분쟁이 없게 하자.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 나로부터 분리해라. 네가 좌측이면 나는 우측으로 갈 것이고, 네가 우측이면 나는 좌측으로 가리라”(8~9절 참조).

아브람의 고상하고 이타적인 정신과는 판이하게, 롯은 자기의 숙부요 은인인 그에게 선택권을 양보하는 예의도 없이 이기적으로 우선권의 이점을 독차지하려고 했다. “롯이 눈을 들어 요단 온 지역을 바라본즉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10). 팔레스타인에서 가장 비옥한 지역인 요단 계곡은 에덴동산과 나일강변의 아름답고 풍요한 평야를 연상시켰다. 그곳에는 다섯 도시가 보석처럼 박혀 있었다. 육적 안목에 비친 속된 이익에 현혹되어 도덕적·영적 문제들을 간과하고 롯은 요단 온 지역을 자기 몫으로 선택하고 동쪽으로 옮겨 가 그 지역의 도시들에 거하며 소돔까지 장막을 쳤다(11~12). 이기적이고 현명하지 못한 이 선택이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초래했던가! 이 선택이 어리석었음을 바로 그다음 14장이 암시하고 19장이 밝히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