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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 수요일 - 세상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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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53:5)

 

속죄에 대해서 제한된 견해를 지닌 이들이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율법의 형벌 중 작은 부분만 담당하셨다고 그들은 생각합니다. 그분의 소중한 아들께서 하나님의 진노를 느끼기는 했지만 그 모든 고통 중에서도 아버지의 사랑과 가납하심의 증거를 얻었다고 그들은 추측합니다. 그분 앞에 놓인 무덤의 입구는 밝은 희망으로 반짝였고 그분의 미래에 영원한 영광의 증거가 제시되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큰 오해가 있습니다. 그리스도께 가장 고통스런 고뇌는 아버지의 불쾌감에 대한 자각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로 인한 그분의 영적인 고뇌는 인간이 가늠할 수 없을 만큼 격렬한 것이었습니다.

많은 사람에게 우리 구주의 낮아지심과 겸손, 희생의 역사는순교한 증인들의 역사보다도 더 깊은 흥미를 불러일으키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이 고문에 의해 서서히 죽어 갔으며, 십자가에 달려 죽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런 죽음과 하나님의 아들께서 당하신 죽음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만일 그리스도의 고통이 신체적인 것에 국한되었다면 그분의 죽음이 다른 순교자들의 죽음보다 더 고통스럽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이 겪은 고난 중에서 신체적 고통은 일부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세상의 죄가 그분 위에 놓였습니다. 범법자의 형벌을 당할 때 그분은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바로 그러한 자각이 그분의 영혼을 압도한 것입니다. …무죄하지만 고통을 겪어야 했던 갈보리의 인자께서는 죄가 갈라놓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아득한 간극을 온몸으로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분은 어둠의 권세에 짓눌리셨습니다. 미래를 비춰 줄 한 가닥의 희망도 없었습니다. …바로 이 무서운 암흑의 시간에 아버지의 얼굴이 가려졌습니다. 악한 천사들의 군대가 그분을 둘러쌌고, 세상의 죄가 그분 위에 놓였습니다. 그때 그분의 입술에서 이런 말씀이 터져 나왔습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영생의 계획에 비하면 다른 모든 것은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교회증언 2>, 213~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