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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일 금요일 - 욥은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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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나의 구속자가 살아 계시고 훗날 그가 땅에 서실 것임을 내가 앎이라. 내 피부에 벌레들이 내 몸을 멸하여도 내가 내 몸을 입고 하나님을 보리라( 19:25~26, 한글킹제임스)

 

누구나 쓰라린 실망과 철저한 낙담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남은 것은 슬픔뿐일 때, 하나님이 지상의 자녀들에게 여전히 다정한 후원자가 되신다는 말을 믿기 힘들 때, 괴로움이 심해 차라리 죽는 게 더 낫겠다 싶을 때가 있는 것입니다. 바로 이 순간에 수많은 사람이 손에서 하나님을 놓아 버리고 의심의 노예가 되고 불신의 굴레에 빠져 버립니다. 그 순간에 만약 우리가 영적인 안목으로 하나님의 섭리에 담긴 뜻을 식별할 수만 있다면, 그와 같은 상태에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천사들이 영원한 산보다 더 든든한 기초 위에 우리의 발을 묶어 두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믿음, 새로운 생명이 솟아날 것입니다.

충성스런 욥은 재난을 당해 눈앞이 캄캄한 순간에 이렇게 선언했습니다.

내 마음이죽는 것을 택하리이다

내가 생명을 싫어하고

영원히 살기를 원하지 아니하오니

나를 놓으소서

내 날은 헛것이니이다.

그러나 사는 것이 넌더리가 날 때도 욥에게는 죽음이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그에게는 미래의 가능성이 제시되었고 희망의 메시지가 주어졌습니다.

네가…굳게 서서 두려움이 없으리니

곧 네 환난을 잊을 것이라

네가 기억할지라도 물이 흘러감 같을 것이며.”

욥은 깊은 실망과 좌절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자비와 구원하는 능력을 철저히 믿는 절정의 경지에 다다랐습니다. 그는 당당하게 선언했습니다. 그분이 나를 죽이실지라도 나는 그분을 신뢰하리라.



『선지자와 왕, 162~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