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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9일 화요일 -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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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올 때에 내가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둔 겉옷을 가지고 오고 또 책은 특별히 가죽 종이에 쓴 것을 가져오라(딤후 4:13)

 

나는 신앙의 의미를 간절히 찾고 싶어서 아일랜드 리머릭의 세인트세이비어 교회를 찾아갔다. 어릴 때부터 배운 것을 이해하고자 수년 동안 노력했는데 이제 그 노력의 결실을 보고 하나님을 믿는 삶의 열쇠를 찾을 수 있으리라는 희망에 부풀었다.


하지만 나는 크게 낙심한 채 교회를 나섰다. 그리고 결코 하나님을 제대로 믿을 일은 없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일요일 아침, 아무도 없는 거리에서 나는 흐린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천국이 있을 것이라 짐작되는 곳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크게 외쳤다. 저에게 진리를 보여 주시기 전까지 다시는 교회에 가지 않을 거예요! 마음 한구석이 무거웠다. 나는 진정한 믿음을 구하기 위해 진짜 애썼고 실패했다. 이제 하나님 책임이었다. 내가 믿음과 영생, 예수와 성경에 관한 진리 깨우치기를 하나님이 바란다면 이제 그분께서 내게 보여 줄 차례였다.


런던 북부의 집에 돌아왔더니 소포 하나가 도착해 있었다. 8년 전 형 웨인은 내게 『각 시대의 대쟁투』 한 권을 건네준 적이 있다. 나는 도입부만 읽고 더 이상 읽지 않았다. 4년 뒤 형은 똑같은 책을 다시 주었다. 그때도 첫 페이지만 읽고 그만두었다. 이후 런던에 머물던 그 당시에 나는 그 책이 생각나 이 근처에서 구할 수 있냐고 형에게 물었다. 심지어 중고 서적의 성지였던 채링 크로스가까지 찾아가기도 했다. 그런데 그 세 번째 책이 지금 내 눈앞에 나타난 것이다. 일을 잠깐 쉬고 있던 터라 책 읽을 시간이 충분했다. 역사와 계시를 통해 나는 구주를 발견했고 믿음으로 그분을 내 마음에 모실 수 있었다. 『각 시대의 대쟁투』 덕분에 나는 성경을 읽기 시작했다. 큰 빛을 가리키는 작은 빛이 내 삶을 뒤바꾸어 놓은 것이다.


첨단 기술이 넘쳐 나는 오늘날에도 인쇄물은 삶을 바꾸는 힘이 있다. 인쇄물을 나누는 것은 지금도 사람들을 예수께로 인도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