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 날,
길림성의 한 교회 침례식을 참가할 축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300-400여명의 구도자들이 이 날 침례를 받는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힘들지만 가족들을 데리고 6-7시간의 버스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어려서 쉽지 않은 여행이었지만, 하나님 성령의 역사의 현장을 직접 보고 싶고, 가족들과 함께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 고생을 무릎쓰고 출발했습니다.
오가는 길은 정말 예상 이상으로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교회 집사님들과 목사님과 장로님들의 뜨거운 환영과 베풀어주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가슴 벅찬 시간들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도착하였을 때 이미 3일전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숙식을 함께하며 침례 공부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이미 4-7일 동안 성경공부를 충분히 마친 구도자들이었고,
각 교회들에 최소한 3개월 이상 출석한 준비된 구도자들이었습니다.
침례식은 9.1일 아침 8시 30분 헌신예배로 시작되었습니다.
교회 안은 이미 당일 침례 받는 구도자들로 모든 자리들이 채워졌습니다.
한국에서 보는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신자들로 채워진 교회당에 몇명의 침례 후보자가 아니라, 구도자들로 가득채워진 교회당의 모습은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가슴 뭉클한 감동이었습니다.
헌신예배와 뜨거운 찬양,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찬양하는 찬양대의 찬양 속에는 어느 순간부터인가 감동의 눈물이 섞여 있었습니다. 마음을 다해 부르는 찬양은 그들이 고백하는 찬양의 가사 이상의 감동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목사님의 설교에 이어 9시 30분 경부터 침례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침례탕에는 한분의 목사님과 두명의 보조하시는 여 장로님이 들어가셨습니다.
그 때부터 목사님은 침례탕에 들어오는 한명 한명에게 마지막 시문과 고백을 받으셨고, 바로 이어 두 여장로님에 의해 침례가 이루어졌습니다.
침례탕에 들어와 신앙을 고백하는 모습 또한 가지가지 였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원의 감격의 눈물로 말을 잊지 못하는 구도자들, 또 때로는 하나님의 베풀어 주신 구원의 기쁨으로 인한 행복한 웃음이 넘치는 밝은 얼굴까지.... 이 모두가 우리가 저 하늘에 가서 서로의 얼굴을 통해 볼 수 있는 뚜렷한 두가지 표정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100여명 정도의 침례식이 진행되는 동안 도움을 주시는 여 장로님들의 얼굴은 이미 땀으로 범벅이 되었고, 목사님 또한 계속 수건으로 얼굴의 땀을 딱에 내셨습니다.
200여명의 침례식이 마쳐졌을 때는 침례탕의 물이 거의 20cm이상 줄어들어 보충해야만 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물이 보추되는 동안 더욱 필요했던 것은 바로 침례식을 거행하는 목사님과 두 여장로님의 휴식이었습니다. 이들을 위해 철제 간이 의자가 침례탕 안으로 들어갔고, 이 의자 위에서 남은 구도자들의 침례식을 위해 휴식을 취하셨습니다.
이 광경을 보면서 감히 성령을 의지해 한가지 기도를 마음 속으로 드렸습니다.
"하나님, 저도 죽기 전에 침례식 중간에 한번 쉬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침례식을 끝내고 몸살이라도 한번 나 보고 싶습니다"라는 기도를요...
오후 1시 넘어서야 겨우 끝난 침례식,
목사님은 이어서 성만찬 예식을 거행하셨고, 모든 행사가 끝났을 때는 약 3시가 가까운 시간이었습니다.
마음으로 목사님이 쓰러지지 않으실까 염려했는데, 성령님의 도우심은 목사님으로 지치지 않는 열정과 힘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여전지 승리하고 계신 성령의 역사의 현장을 경험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진실되게 하나님을 섬기는 모든 곳에서 '한 성령'이 더욱 놀라운 역사를 친히 경험하게 하시리라 믿습니다.
주님 안에서 특별한 평안이 있는 안식일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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