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프리카 잠비아의 벰바 족은 다른 민족에 비해 유난히 범죄율이 낮아 인류학자들의 연구 대상입니다. 누군가 죄를 지으면 마을 사람들을 소집하여 그를 한 가운데 세웁니다. 노인으로부터 어린이에게 이르기까지 그가 어떻게 착한 사람이었는가를 이야기합니다. 남을 도와준 일, 가난한 사람에게 양식과 옷을 나누어준 일들을 이야기하며 결코 그는 죄를 지을 나쁜 사람이 아니란 것을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말합니다. 이웃의 사랑과 용서를 경험하며 죄를 뉘우치고 착하게 살기로 결심하면 온 동네는 축하의 잔치를 벌입니다. 이제는 잔치를 벌일 일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검사나 판사는 없고 변호인만 있는 이들에게 더 이상 범죄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골로새서 3장 13절에 “누가 뉘게 혐의가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과 같이 너희도 그리하”라고 하셨습니다. 서로 용서하는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