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5장 20절입니다.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이눔아, 니 돌아오그라; 지난밤에는; 된서리가 남새밭을 덮었다; 이눔아, 니 돌아오그라; 송아지 팔은 고리짝의 돈이사; 없다가도 있지만; 병정(軍)에서 성(兄)잃고; 니는 하나뿐인 소중한 내 자슥(子息); 해거름; 신작로 길 돌아 넘어 오는 건; 짐 실은 소달구지; 오늘도 니 방에다 군불 지펴 놨는데; 지두리는 초저녁은 너무 짧고; 밤은 또 왜 이리 속히 오는지…; 이눔아, 니 돌아오그라; 니 돌아올 때는 초승달 숲 너머 지고; 삼태성 하늘 가운데 자리할 무렵; 마루 밑 검둥이는 웃마을 새 집에 주고; 니 집나간 그 날부터 밤낮; 사립문 열어 놓았다; 이눔아, 니 돌아오그라; 오늘밤은; 니 돌아오그라, 이눔아!“ 유석근 시인의 시였습니다. 하늘 아버지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속히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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