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어머니께서 집에서 빵을 만드시려면 아들에게 막걸리를 사오라고 하셨습니다. 밀가루로 반죽을 만들어 따뜻한 아랫목에 이불을 덮고 묻어두면 이튿날 아침 빵 반죽이 그릇 가득해집니다. 빵 반죽을 빵 만드는 데 다 사용하지 않고 한줌을 떼어 놔두었습니다. 다음에 빵을 만들 때면 막걸리를 사오지 않아도 됐습니다. 먼저 반죽에서 떼어놓은 한 줌을 밀가루 반죽에 넣고 반죽하여 따뜻한 곳에 놓아두면 다시 부풀어 올라 그릇이 가득해집니다.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13장 33절에 말씀하셨습니다. “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2,000년 전 베들레헴에서 시작된 복음은 누룩처럼 부풀어 올라 온 세상에 퍼졌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복음이 전해져야 할 곳이 남아 있습니다. 누룩의 한 부분이 되어 천국의 영역을 확장시키는 일에 앞장서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