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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7일 월요일 - 비천한 나사렛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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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나엘이 이르되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 빌립이 이르되 와서 보라 하니라( 1:46)

 

그리스도께서는 인성을 입고 인류의 향상이라는 거창한 사업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분은 유명한 도시들과 교육의 보금자리를 놔두고 나사렛이라는 비천하고 외진 마을을 자신의 고향으로 삼았습니다. 선한 것이 날 수 없다고 여겨졌던 그곳에서 구세주께서는 목수라는 직업으로 일하며 일생의 중요한 시간을 보내셨습니다. 그분의 가정은 가난한 사람들 중에 있었고, 가족 역시 남달리 학식이 있거나 부하거나 지위가 높지 않았습니다. 그분은 지상에 계시는 동안 가난하고 소외되며 슬픔이 많은 자들이 밟아야 하는 길을 따라 걸으셨고 고통받는 자들이 감내해야 할 모든 염려를 짊어지셨습니다.

유대인들은 원수를 정복하고 이방인들을 짓밟는 왕으로 오실 메시아를 자랑스럽게 여겼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사명은 사람을 높이고 그들의 자존심을 세워 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분은 비록 비천한 나사렛 사람이었을지라도 하늘 궁정의 지휘관이셨기에 세상의 자존심에 경멸을 퍼부을 수 있었지만 오히려 겸손한 모습으로 오셨고, 하늘의 하나님께서 존귀하게 여기시는 것은 부나 지위나 권세가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베푸는 은혜의 능력으로 회개하고 고결해진 심령임을 보이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최고의 희생을 바치면서 우리를 위한 수고와 극기의 생애를 마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살아 계신 구주이십니다. 지금 그분은 우리의 옹호자로서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우리를 위해 중재하고 계십니다. 그분은 자신을 바라보고 구원을 받으라고 우리를 부르십니다. 그러나 유혹자는 작심하고 나서서 늘 우리의 시선을 예수님에게서 돌려 인간의 팔에 의지해 도움과 힘을 얻게 했습니다. 그는 이 목적을 꽤 훌륭하게 성취해 왔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영생의 소망이 있는 예수님에게 등을 돌리고 동료 인간들을 찾아가 도움과 안내를 받고자 했습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놋 뱀을 들어 올렸을 때, 불 뱀에 물린 자들이 그것을 쳐다보고 살았듯 인자는 세상 앞에서 그분의 종들에 의해서 들리셔야 했습니다.

 

『리뷰 앤드 헤럴드, 1896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