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피곤하면 입 안에 헐거나 혓바늘이 돋는 이유는?
피곤할 때는 면역력이 떨어지고, 세균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는 침의 양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피곤할 때 입안에 생기는 아프타성 구내염과 혀에서 맛을 느끼는 설유두에 염증이 생기는 현상인 혓바늘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바이러스와 세균감염으로 생긴다.
혀는 심장 다음으로 피가 많이 사용되는 곳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가장 먼저 손상된다.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얼굴 근육이 수축하고 혈관이나 침샘이 압박을 받아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침이 마르거나 줄어든다. 침에는 라소자임, 락토페린, 퍼록시다제 같은 항생물질이 들어 있어 입안으로 침입하는 세균을 1차적으로 방어한다. 침에 들어있는 면역글로블린은 무수한 세균을 죽이는데, 침이 마르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입안 점막도 약해져 설 유두에 염증이 생긴다.
 
2. 사람마다 발 냄새가 차이나는 이유는?
사람의 발바닥에는 1㎠당 620개의 땀샘이 있는데, 이는 1㎠당 약 200개의 땀샘이 있는 얼굴보다 세 배 이상 많은 셈이다. 땀이 많이 나는 발바닥은 습하기 때문에 발가락 사이나 발톱 주변에 땀이 고이거나 때가 끼기 쉬워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는데 이 세균이 바로 발 냄새의 원인이 된다. 특히 세균이 피부의 제일 바깥 부분인 각질을 분해할 때 만드는 이소발레릭산 같은 물질이 주요 원인이 된다.
그러나 발에 땀이 많이 난다고 해서 무조건 발냄새가 나는 것은 아니며, 이소발레릭산 같은 화학물질의 휘발성에 따라 개인 차가 있다. 휘발성 분자들은 공기로 쉽게 퍼져나가며 확산은 코 안의 후각세포에 도달하는데 이소발레릭산의 휘발성이 강해 더 잘 퍼지는 사람의 경우 발 냄새가 더 심하게 느껴지고 휘발성이 약한 사람은 냄새가 잘 퍼지지 않는 것이다. 또 냄새는 개인 후각세포의 예민함이나 생활환경, 심리상태 차이에 따라 강도가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3. 신발 냄새를 제거하는 법
롱부츠의 계절 겨울. 장시간 밀폐된 구두나 롱부츠를 신다 보면 신발에 악취가 난다. 이때 10원짜리 동전을 이용하여 악취를 쉽게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방법은 악취가 나는 신발 속에 10원짜리 동전을 10~15개정도 넣어 두고 하룻밤 정도 두면 된다. 이는 10원짜리 동전의 주성분인 구리를 이용한 것. 악취는 땀에서 나는 박테리아가 원인인데, 구리가 이 박테리아를 없애 준다고 한다. 평소 버려둔 10원짜리 동전을 요긴하게 활용하시길. 동전을 재사용하실 때는 한번 정도 씻어주는 아량도 필요할 듯.
 
4. 굽이 너무 높은 신발을 신으면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하이힐처럼 굽이 높은 신발을 신으면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게 된다. 발 끝에 몸무게가 실리니 압력을 받는 발가락이나 발끝에 굳은살이나 티눈이 생길 수 있다. 또 뒷다리 근육이 수축돼 종아리에 부담을 주고 발가락이 변형되거나 관절염, 허리디스크 등에도 걸리 수 있다. 아울러 하이힐을 신으면 가슴을 내민 채 고개를 앞으로 들게 되므로 어깨와 목, 무릎에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전문가들은 나이가 들수록 허리에 무리를 주는 일을 피하라고 조언한다. 즉, 굽 높은 구두를 피하고 굽이 5cm 이하로 낮은 신발을 신는 게 좋다는 것이다. 굽 높은 구두를 신고 싶다면 1주일에 2번 이하로 신고, 한번 신을 때는 2시간 이하로 신어야 한다. 또 평소 발가락 스트레칭을 수시로 하면서 족욕이나 발마사지를 하는 일도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5. 컴퓨터 화면에 먼지 묻지 않게 하는 법
컴퓨터/텔레비전 화면의 먼지를 쉽게 제거하는 하는 방법이 있다. 세숫대야에 물과 약간의 린스를 섞어 걸레로 닦으면 된다. 이 방법은 린스에 함유된 카오틴 계면 활성제라는 성분이 정전기를 방지해 주는 역할을 이용한 것. 이렇게 린스액으로 닦아주면 먼지 제거와 동시에 먼지 끼는 것을 예방하는 1석 2조의 효과가 있다.
 
6. 달리기를 하면 젊어진다
달리기를 즐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늦게 나이를 먹는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일반적으로 달리기는 몸 안에 활성산소를 만들어 노화를 촉진하다. 활성산소는 세포가 에너지를 생산하는 산화반응과정에서 생기는데, 산소소비량이 약 10~15배 정도 늘면 세포대사과정에 사용되고 남은 2~3% 산소가 반응성이 큰 상태로 남기 때문이다. 이 활성산소는 DNA, 단백질 등에 붙어 상당한 피해를 입힌다.
그러나 미국 스탠포드 연구팀이 1984년부터 달리기를 즐기는 50대 이상 538명을 분석한 결과, 걷고 물체를 집는 것 등의 일상생활능력이 보통사람보다 16년 이상 더 원활하게 유지했다. 물리적인 나이가 같더라도 신체적인 능력이 16년 젊다는 것이다. 또 사망률도 달리기를 즐기지 않은 사람들보다 현저히 낮았다.
7. 눈썹 털은 왜 항상 일정한 길이일까?
인간이 가진 모든 털은 자라는데, 머리카락은 잘 자라는 것처럼 보이지만 눈썹이나 피부에 있는 털은 잘 자라지 않고 항상 일정한 길이인 것처럼 보인다. 이는 눈썹이나 피부 털의 성장기가 3~4개월 정도로 짧기 때문인데, 어느 정도 자라면 기존털은 빠지고 새털이 나기 때문에 항상 일정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실제로 속눈썹은 하루에 0.18mm 정도 자라는데, 이는 머리카락이 자라는 속도인 0.4mm의 절반 정도로, 만약 빠지지 않고 자란다면 눈썹도 어느 순간이 되면 상당히 길어질 수 있다. 참고로 머리카락의 성장기는 짧아도 7년 정도라고 한다. 사람에 따라서 눈썹이 매우 긴 사람이 있는데, 이는 다른 사람에 비해 눈썹의 성장기가 조금 더 길기 때문이다.
 
8. 지문은 촉각을 위해 존재한다
사람마다 유일하게 갖고 있는 타고난 지문은 임신 4개월째에 만들어지며 대부분은 유전자적 체계에 다라 만들어진다. 몇몇 쌍둥이의 경우 유사성을 보이나 서로 다르며 동양계와 유럽계의 지문에도 커다란 차이가 있다. 두 사람이 손가락 지문에 일치할 확률은 억지로 계산해도 640억분의 1정도이다. 흥미롭게도 원숭이, 침핀지, 오랑우탄등의 영장류뿐 아니라 유대류인 코알라도 독특한 지문을 가지고 있다. 지문이 있는 진짜 이유는 마찰력을 높여 미끄럼을 방지해 무언가를 더 단단히 붙잡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과학자들의 정설이다. 발다닥의 주름 역시 수영장에서 미끄러져 넘어지지 않도록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2009년 정반대의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프랑스 학자 에노스 박사팀은 지문이 손끝의 물기를 잘 바지게 하는 배루로 역할을 해 젖은 표면을 잡을 때 더 잘 붙잡을 수 있게 한다고 주장한다. 또 거친 물체를 잡을 경우 손과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임으로 지문이 피부의 변형을 도와 손가락이나 발바닥에 물집이 잘 잡히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고도 한다. 이렇듯 지문에 대한 의문은 완전히 풀린 상태가 아니다. - 과학 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