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뒷모습이 아름다워야
정말 아름다운 사람이다


뒷맛이 개운해야
참으로 맛있는 음식이다


뒤끝이 깨끗한 만남은
오래오래 좋은 추억으로 남는다.


두툼했던 달력의
마지막 한 장이 걸려 있는

지금 이 순간을
보석같이 소중히 아끼자


이미 흘러간 시간에
아무런 미련 두지 말고

올해의 깔끔한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자.


시작이 반이듯이
끝도 반이다!


-정연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