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 폴과 척이 아주 어렸을 때, 우리 가족은 와이오밍 주에 있는 레이 호수 근처로 캠핑을 갔다.
호수 건너편으로 눈 덮인 세이트존 산과 모랜 산 정상이 보였는데 가슴이 벅차오르도록 감격스런 경관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생각지도 못한 장소에서 웅장한 봉우리를 본 것 같은 감동을 맛보게 되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호숫가에 서 있던 나는, 문득 발밑을 내려다보았다.
그 순간 작은 개미 한 마리가 눈에 띄었다.
개미는 작은 발을 부지런히 놀리면서 내 앞으로 기어 왔다.
나는 이 작은 곤충이 얼마나 강한지 알아보고 싶었다.
그래서 개미가 지나가는 골목에 모래로 작은 언덕을 만들어 놓았다.
그 언덕은 개미에게 커다란 산처럼 보였을 것이다.
그런데 개미는 주저하지 않고 바로 언덕을 올라갔고 곧 반대편으로 내려왔다.

다음에는 길 중간에 작은 구멍을 파 골짜기를 만들었다.
개미는 멈추지 않고 구멍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왔다.
그 다음에는 적당한 크기의 돌맹이를 개미 앞에 놓아 보았다.
개미는 올라가려고 애를 쓰다가 결국 떨어졌고 잠시 상황을 판단하는 듯하더니 옆으로 돌아서 지나갔다. 
마지막으로 작은 막대기로 장애물을 만들어 개미 앞에 놓아 보았다.
이번에도 개미는 막대기 주위를 살피더니 역시 방향을 바꿔서 다른 길을 찾아냈다.
작은 개미가 여러 개의 어려운 관문을 모두 통과한 것이다.

개미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궁극적인 목표에만 전념했다.
잠시 앉아서 생각하지도 않았고 다른 개미들에게 도움을 청하지도 않았다.
그 개미는 앞으로 전진하는 것만이 목적지에 이르는 유일한 방법임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내가 만들어 놓은 장애물을 모두 통과한 순간 목표를 달성했다.

우리의 삶도 이와 마찬가지 아닐까? 인생이라는 길 위에 놓인 장애물과 부딪칠 때마다 멈춰 설 필요는 없다. 
물론 잠시 멈춘 채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할 때도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성공이란 새로운 의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는 능력에 달려 있다.  

작은 개미처럼 우리도 침착하게 자신의 길을 고집한다면 결국 희망을 실현하게 될 것이다.
꿈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꺾지 않는다면 남들과 다른 인생을 살 수 있다.
-희망배달, 아서 칼리안드로 외, 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