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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회가 된 송별식

 

교인들이 전임하는 저를 위해 송별식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귀국 전 마지막 안식일은 2월 14일인데 1월 31일로 송별예배와 송별식 날짜를 잡았습니다.
직원들의 제안을 듣고 처음 생각 하기에는 아직 15일이나 남았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막바지에 접어들면 여러 가 지로 바쁘니 미리 하자는 것 이였습니다.


우리는 송별식을 준비하면서 이 마지막 기회를 전도회로 하기로 하고 열심히 기도하면서 준비 하였습니다.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충 참석자를 파악해 보니 40명쯤 된다며 45인분을 준비하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행사에 많아야 30명 정도가 모였으니 40명분을 준비하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 편에서는 잔칫집에 음식이 모자라면 곤란하니 50인분을 준비하기로 하였습니다.
초청장은 80명에게 보냈습니다.


드리어 31일 안식일이 되었습니다.
밤 새 비가 왔고 아침까지도 비가 오고 있었습니다.

10시부터 12시까지 송별예배가 열렸습니다.
안식일학교가 끝나자 준비한 45석이 다차고
사택의자가 다 나와도 아직도 서서 예배 드리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61명이 참석한 것입니다.

요리교실과 한국어교실 관련 참석자가 12명 이였으므로 49명이 순수한 복음 즉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인 것입니다. 
전 날까지 10명이 전에 전화를 해서 감기 등으로 불참하는 것에 대한 유감의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3시 송별 전도회(?)까지 5시간 동안 마쯔모토교회의 5년간의 전도활동을 보고 받으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리고 새로운 소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전에 보고 드린 데로 전임 목회자가 오지 않고,
현재의 예배당(건물)도 없어지기 때문에 흑자도산(?)위기 였습니다만, 
여러분에게 기도요청을 드린 후 많은 분들이 기도해 주셔서
오늘과 같은 비젼을 하나님이 보여주셨다고 생각이 됩니다.

실제로 남은 교인들도 용기와 힘을 얻고 현재 새로운 예배 장소를 물색 중에 있으며
지금까지 뿌려진 복음의 씨앗이 자라 열매 맺을 수 있도록 헌신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아직도 당면 과제는 남아 있지만 예수님과 바라보고 보여주신 비젼을 따라 헌신하는 마쯔모토교회를 위해 다시 한번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쯔모토교회 박 종수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