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브렙스


 아나브렙스는 중앙 아메리카와 멕시코 지역의 얕고 진흙이 많은 강에 살고 있는
이 물고기는 개구리처럼 크고 튀어나와 있는 눈이 네 개나  되는 물고기이다.
이 물고기의 눈은 개구리처럼 크고 튀어나와 있으며 머리의 정수리에 위치해 있다.
그러므로 물고기가 수면을 헤엄칠 때 눈의 반은 물표면 밖에 나와 있고
나머지 반은 물속에 있어 양쪽을 다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이들이 실제로 네 개의 눈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동물과 같이 두 개를 가지고 있지만 한 개의 눈은 다른 두 개의 상을
망막에 맺게 해 실제로 네 개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 물고기의 눈에 있는 수정체는 계란처럼 타원형으로 생겨 있어
빛이 어느 방향으로 통과하느냐에 따라 초점이 달라지게 된다.

즉 수면 밖에 있는 물체의 상이 수정체를 통과할 때는 수정체의 얇은 면을 빛이 통과해
초점이 짧게 망막의 아랫부분에 맺히게 되며,반대로 물속에 있는 물체의 상은
수정체의 두꺼운 면을 빛이 통과해 초점이 길게 망막의 윗부분에 맺히게 되기 때문에
두 개의 상을 동시에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겉모습은 다른 물고기와 비슷하지만 이와 같이 특별한 눈을 가진 동물들은
하나님께서 설계하고 창조하신 놀라운 증거이다.
이 물고기들이 이런 특수한 눈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수면 위에 날아다니는 곤충을 잡아먹으면서 동시에 물속에 사는
자신을 잡아먹기 위해 노리는 큰 동물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목적인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런 물고기를 낚시로 잡는다는 것은 대단히 힘든 일이다.

아나브렙스라는 이 물고기의 또 다른 특이한 행동은 눈의 반을 수면 밖으로 내어놓고
헤엄치면서 수시로 물속에 담근다는 사실이다.
그 이유는 육상에 사는 동물과는 달리 이 물고기에는 눈에 계속 수분을 공급하는
눈물샘이 없기 때문에 수면 밖에 나와 있는 눈이 마르지 않도록 하기 위함인 것이다.
그래서 아나브렙스는 주기마다 한 번씩 깊이 물속에 잠긴단다.
그래서 메마른 눈을 충분히 적시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충분히 적셔진 눈은 다시금 잃었던 시력을 회복하게 된단다.

우리 목회자나 선교사의 삶은 아나브렙스와 같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눈이 촉촉해져야 세상이 올바로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촉촉해져야 목양의 제대로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고
영혼을 보는 우리의 눈이 제대로 열릴 것 같다.

눈이 눈물로 촉촉해져야 인생의 열매가 있다.
메마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니까,
세상이 안보이고,
미래가 안보이고,
이웃이 안 보이는 것일 것이다.

주기적으로 한 번씩 우리는 눈물의 기도의 샘에 잠겨야 한다.
물속에 깊이 잠겨야 보이는 것처럼 말씀에 깊이 젖고
기도에 깊이 젖어야 세상이 올바로 보일 것이다.
우리의 무기력한 우리의 모습을 아파하고 영혼이 얼마나 불쌍한지를
볼 수 있는 그런 눈이 트이도록 오늘 우리는 우리의 기도의 눈물샘이 터지도록 기도해 보자.
그래서 눈물로 적셔진 촉촉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기도로 하루를 열자.